캐나다 오는 발길 ‘뚝’ 한국인 이민 16%↓, 유학 4%↓

캐나다를 찾는 한국인이 줄고 있다. 연방이민부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출신국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신규이민자·유학생 모두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2013년)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인은 4,451명으로 2012년 5,309명에 비해 약 16% 감소했다. 한국인 신규이민은 2008년 7,246명 이후 2009년 5,846명으로 크게 하락한데 이어 2011년(4,573명)엔 5천명 선까지 무너졌다. 2012년엔 CEC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다시 5천명 선을 회복하는 등 깜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2013년 다시 4천명대로 떨어졌다. 한국은 이민 감소세에도 불구, 신규이민자 출신국 순위 10위에 랭크됐다. 1위는 중국(3만3,878명)이었고 인도(3만534명), 필리핀(2만7,259명), 파키스탄(1만1,334명), 미국(1만612명), 이란(1만32명) 등의 순이었다. 신규유학생(언어연수 제외)은 상대적으로 소폭이기는 하지만 역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유학 비자를 받은 한국인은 6,943명으로 2012년(7,222명) 대비 약 4% 감소했다. 한국인 신규유학생 감소현상은 2007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유학생 출신국 순위는 역시 중국이 2만8,928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인도(1만2,971명)에 이어 한국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체 유학생 수는 11만1,841명으로 전년(10만4,829명)도 대비 약 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