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주나 외국으로 떠나는 것을 막는 한가지 방안으로 조지 스미더맨 온타리오 보건장관은 내년부터 주내 간호학과정을 졸업하는 모든 간호사들에게 풀타임 직장을 보장해주겠다고 8일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많은 관계자들은 졸업생들이 도시에서 직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대다수 지방으로 보내질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스미더맨 장관은 이런 문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특별위원회(task force)를 최근 구성했다.
그러나 특별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탐 클로슨 전 토론토대학보건네트워크(University Health Network of Toronto) 전무(chief executive)는 보도자료를 통해 “풀타임 직장을 보장해주는 것은 사실이나, 모든 졸업생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순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주에선 매년 약 4천 명 간호사들이 졸업하는 가운데 이중 적지않은 수가 주내에서 풀타임 직장을 찾지못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스미더맨 장관은 “우리가 교육시킨 간호사들이 우리 주 안에서 일할 기회를 찾도록 돕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의무”라고 주장했지만, 풀타임 직장 알선프로그램을 위해 얼마를 투입할 것인지에 대해선 이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온주보수당 보건평론가인 엘리자베스 위트머 의원(MPP)은 “구체적인 내용도, 예산도 마련되지 않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비난했다.
온주자유당정부는 8천 명의 새로운 간호사를 고용할 계획을 이미 밝힌바 있으며, 풀타임으로 일하는 간호사를 지금 전체의 59%에서 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러나 간호사 노조인 온주간호사협회(Ontario Nurses Association)의 린다 해슬램-스트라우드 회장은 “졸업생들에게 일자리를 보장해주는 것은 좋으나, 지금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풀타임 기회를 기다리는 5천 명 간호사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 아직 확답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간호대생들 중 졸업후 지방에서 일하기 원하는 학생들의 등록금을 지원키 위해 매년 100만 달러의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