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스트 힐, 채플린 에스테이츠 인기
Toronto 콘도시장이 베이비 부머들의 주도로 뜨거운 열기를 뿜고 있는 가운데 고령층은 대개 거주 안정성이 뛰어난 일부 고급동네의 콘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분석가들은 소비자 기호에서부터 보건의료, 노동시장, 주택 수요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서의 베이비 부머 영향을 주요 화두로 내세웠다. 특히 콘도시장의 강세는 베이비 붐 세대의 성인자녀들이 첫 콘도 구입자 또는 세입자로서 부모 품을 떠나게 됨에 따라 이 같은 추이를 입증해 오고 있다.
엠프티 네스터 부모들도 성인자녀들을 분가시킨 후 대형 주택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면서 집을 팔고 콘도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엠프티 네스터들에게 지난 수십 년 간 거주해온 현 동네에서 고급 콘도아파트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가 되고 있다.
▲ Toronto 베이비 부머들은 콘도 중에서도 주거안정성이 뛰어난 고급동네에 있는 고급형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사진은 Forest Hill과 Chaplin Estates에 있는 고급콘도 및 주택들.
대체적으로 Bathurst St.-Yonge St. 구간의 Eglinton St. 남쪽 지역에 위치한 Toronto 미드타운의 Forest Hill과 Lonsdale Rd. 북쪽에 자리잡은 Chaplin Estates는 주거욕구가 바뀌고 있는 고령층에게 한 편의 좋은 실례가 된다.
최근 조사자료인 2006년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Forest Hill과 Chaplin Estates 지역에 거주 중인 주민은 모두 1만3,965명으로 직전 조사 때인 2001년(1만3,965명)보다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0.7%의 증가율 가운데 연령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어린이, 청소년(24세 미만) 29%, 젊은층 전문직종사자(25-44세) 30%, 중, 장년층 전문직종사자(45-64세) 29%이며 시니어층(65세 이상)은 Toronto 평균을 약간 밑도는 12%로 집계됐다.
그러나 2001년 센서스와 대비할 경우 경제 주도 그룹인 베이비 붐 세대(55-64세)가 지난 5년 간 이 두 동네에서 가장 가파른 증가율(25.9%)을 기록했다. 이어 이 연령층의 자녀 그룹인 15-24세가 17.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부모 집을 떠났던 25-34세는 양 커뮤니티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12.4%)를 기록했다.
Forest Hill 및 Chaplin Estates에 거주 중인 가정의 증가는 24세 이상 개인을 기준으로 한 인구 센서스의 결혼상황 자료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자료에서는 독신 주민의 수는 지난 5년 간 10.9% 줄어든 반면 기혼 부부 및 사실혼 관계에 있는 커플들은 그만한 비율로 증가했다.
또 Toronto시의 추세와 마찬가지로 별거, 이혼 주민의 수는 감소(4%)한 데 반해 결혼 인구는 6.2% 늘어났다. 마찬가지로 세대수가 1-2명인 가정은 줄어들었으나 3명 이상인 가구는 소가족 지향의 Toronto 추세와는 달리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 두 지역은 주택 차원에서 2001-06년 사이에 신축 주택이 거의 없는 매우 안정적인 동네다. 사실 노후주택을 대체하는 새 집이 몇 채 지어졌을 뿐이다.
이와 함께 이 두 동네는 토박이 주민이 60%(2001, 06년 인구 센서스 기준)로 이민자 비율(22%)을 크게 앞지른 상황이다. 이민자들은 유럽 출신이 30%로 가장 많고 미국 18%, 남미 16%, 동남아 15% 등의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게다가 Forest Hill과 Chaplin Estates는 시 평균을 밑도는 실업률(2006년 중 2.9%)과 함께 비교적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커뮤니티들이다. 주민들의 70%가 대졸자 이상(대학원 출신 19% 포함)이며 대부분 경영(21%), 비즈니스, 금융, 행정(20%), 법조, 교육계 및 정부공무원(17%)과 같은 고임금 직종에 종사한다.
지난 2005년 기준으로 전 가구의 46%가 연봉 1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연평균 가구소득(24만6천달러)에서는 Toronto에서 최고 선두에 섰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