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고급주택의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회사 리맥스가 2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5월 광역토론토(GTA)에선 150만 달러가 넘는 주택 289채가 거래됐다.
작년 같은 기간동안 221채가 매매된 것과 비교, 31%가 늘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날 “지난 9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한 고급주택 시장이 최근 경제 성장에 힘입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무역, 투자 등으로 이익을 본 사람들은 기꺼이 큰 돈을 집에 사용하려 한다”고 전했다.
전날 자산관리 컨설팅사가 공개한 세계부유층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캐나다에는 순금융자산을 백만달러 이상 보유한 사람들이 전년보다 7.2% 증가, 23만2000명이 있다.
이같은 ‘부자’들의 관심이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면서 고급주택의 기준도 크게 올랐다.
5년전만해도 이른바 ‘저택’은 1백만 달러 이상이면 해당됐다.
하지만 현재는 최소한 150만 달러 이상이어야 럭셔리한 주택이라 불린다.
사실 올해만도 5백만 달러가 넘는 주택이 7채나 거래됐다.
현재 모든 부동산 브로커들이 공유하는 매물정보 시스템에 올라온 최고 가격은 로즈데일 골프 크럽 인근의 8 베드룸 짜리 주택으로 680만 달러다.
광역토론토지역 주택시장 사상 최고가다.
캐나다 전체에선 옥빌 호수가의 4500만 달러짜리가 가장 비싸다.
현재 로즈데일, 서머힐, 옥빌, 로렌스 팍, 킹스웨이 등 광역토론토의 대표적인 고급주택 밀집지역들의 집값은 해마다 10-20%씩 올라 기타 평균 주택시장의 7% 상승폭을 크게 웃돈다.
6월 중순 현재 국내 평균 집값은 35만8648달러로 작년보다 4% 올랐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