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중·고교 교육의 질이 대부분의 학부모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으나 개선될 점도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CBC방송이 2일 전했다.
CBC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엔바이로닉스’의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49%는 교육의 질에 대해 “괜찮다”고 평가했으며 28%는 “적절하다”, 8%는 “뛰어나다”고 답했다. 반면 11%는 “부족하다”, 2%는 “형편없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달 초 실시된 이 조사는 전국 10개주에서 인종·언어·사회경제적 배경을 토대로 803명의 학부모를 추려내 전화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에서 60% 이상의 학부모들은 학교가 10년 전에 비해 역할을 더욱 잘 수행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공교육시스템이 실망스럽다는 응답도 10년 전 25%에서 14%로 많이 떨어졌다.
표면적으로 보면 이는 학교시스템에 대한 신뢰로 보이지만 69%의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지금보다 더욱 많은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해 현 체제에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음을 보여줬다. 학부모들이 지적한 문제점은 교육재정 부족과 과밀학급이 각각 12%로 가장 많았다.
엔바이로닉스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말해 학부모들이 공교육에 B학점은 준 셈이지만 기대하는 수준은 이보다 더욱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