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가 아닌 진짜 투자 시기』
증시 급락과 경기 둔화가 오히려 부동산 투자자들의 부를 증식케 하는 단단한 기반을 제공하는 한편, Toronto 상용빌딩 붐이 안전한 투자처가 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990년대 초 캐나다 주택시장의 성장엔진이 멎었을 때에도 부동산 투자자인 Israel Schwarts는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당시 그는 Toronto시장에 나와있던 주택 및 산업용 유닛들을 부동산 피크 경기 때의 절반 가격에 대거 매입, 짭짤한 재미를 봤다.
이제 Schwarts는 다시 매물 헌팅에 나서고 있다.
그는 『요즘은 부동산 시장에 좋은 매물을 싼값에 매입할 수 있을 절호의 찬스』라며 『이 기회에 쏠쏠한 돈벌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좋아했다.
▲ 급격히 둔화돼 가고 있는 시장에서 가격이 떨어진 부동산을 찾아 거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집값 하락 뿐 아니라 상용 오피스 공간의 공실률이 가파르게 치솟는 한편 투자용 부동산에 대한 융자를 힘들게 하는 엄격해진 신용시장 등으로 어려운 시기을 맞은 때에 무슨 허튼 소리를 하느냐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큰손」 투자자들에게는 이 같은 악재들이 전혀 문제될 게 없다.
<부동산 투자자들을 위한 97가지 팁>의 공동 저자 Russell Westcott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부동산 쇼핑이 이처럼 좋았던 적이 없다』며 『마치 승자가 돼가고 있는 느낌이다. 모든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머뭇거릴 때 「큰손」들은 좋은 브랜드의 매물을 구입 중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단독 및 다세대주택에서부터 소규모 산업용 유닛, 대형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투자자들은 광역토론토(GTA)의 어느 지역에 투자를 할 것인가를 확인하고 있다는 Westcott씨의 주장이다.
상용부동산회사 CB Richard Ellis의 John O’Bryan 부사장은 『부동산시장은 두려움과 욕심 두 가지 가운데서 작용하는데 현재로선 두려움이 자리를 떠맡고 있다』며 『이처럼 경제가 급순환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투자자 O’Bryan씨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부터 시작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용경색이 상용부동산의 투자 지출에 해를 끼쳐 오고 있다며 전반적인 시장이 경직돼 있을 때 가격이 떨어진 집을 노리는 수요자들은 거래건을 찾아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들어 9개월 간 광역토론토(GTA)에서의 투자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CB Richard Ellis사의 조사결과 밝혀졌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산업용 및 다세대 주거 부동산으로 각각 20% 이상 급감했다. 이 같은 수치는 또 올 4/4분기 들어 본격화된 신용경색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시장분석가들은 「위기가 곧 기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Toronto 소재 상용부동산회사 Colliers International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Ian MacCulloch는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헷갈리고 있는 동안 어디에서라도 거래를 찾기 위해 냄새를 맡고 있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고급 부동산들은 경기 반등시에 가장 먼저 매기가 회복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부문이라고 O’Bryan씨가 밝혔다. 좋은 부동산은 늘 훌륭한 자산이 되며 최고 매물을 사들이는 것은 발뻗고 편안히 밤잠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 투자자에게 경기하락 때 부동산을 구입한 이유에 관해 물었을 때 그로부터 『10년 동안 부동산 경기를 주시해오다 이제 매입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이는 곧 「위기가 기회」라는 것을 시사한 한 예가 된다고 O’Bryan씨는 말했다.
Schwarts씨는 Toronto 주택시장이 경착륙할 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특히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경제 침체를 위한 예방책으로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선 이후부터는 이 같은 생각이 더욱 굳어졌다.
그는 지금껏 Toronto에서 부동산시장의 대형 붐을 본 적도 없다며 따라서 경기가 폭락할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