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 이민자들은 도심지에 집중 정착해온 종전 정착패턴에서 벗어나 외곽지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국지자체연맹(FCM) 보고서에 따르면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새 이민자는 도심지 정착 이민자들에 비해 취업기회와 소득, 주택소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에 걸쳐 정착 5년 이상된 새 이민자들의 삶의 질을 분석한 이 보고서는 “지금까지 이민 메카로 주목받아온 토론토 대신 광역토론토 외곽(전화번호 905 지역)을 선택하는 새 이민자들이 늘고 있다”며 “토론토에서 새 삶의 터전을 잡은 이민자들도 최근 외곽지역으로 이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외곽지역 거주 새 이민자는 도심 선택 이민자보다 고학력에 취업률이 높고 대부분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새 정착 패턴은 연방정부가 새 이민자들의 도심지 편중 현상을 주목, 새 이민자들에게 외곽지역 정착을 권유하고 있는 정책이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FCM측은 “고학력 전문직, 기능직 출신 새 이민자들이 외곽지역으로 빠져나가 주요도시들은 고급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외곽지역 지자체들은 새 주민들을 수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극화 현상일 일고 있다”며 “지자체들은 이민정책에서 완전히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도심지에 정착한 새 이민자들중 웰페어 의존 비율이 전국 평균치보다 두배나 높다*도심 거주 이민자들의 실업률이 토종 주민보다 높으나 외곽지역의 경우는 비슷한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2001년 새 이민자들의 소득은 토종 주민의 60%에 불과했으며 2006년엔 51%로 더 악화됐다.*새 이민자들중 43%가 연방통계청의 빈곤수준이하의 가난 속에 살고 있으며 이 수치는 일반 가정보다 3배나 높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