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온주학력평가에서 학생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온주학력평가원(EQAO)이 지난 5월 3·6·9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 학력평가 시험’에서 67%가 B 학점 이상을 기록했다. 주정부의 목표(75%)는 충족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합격률보다는 높은 수치다.
3개 학년 모두 독해와 작문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수학 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일례로 3학년 때 수학 기준점수를 얻은 14%가 6학년 수학 평가에서 낙제했고, 반대로 3학년 때 못했던 수학을 6학년 때 B 성적 이상으로 끌어올린 학생은 9%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캐슬린 윈 교육부장관은 “기초적인 기술을 묻는 3학년 수학에 비해 6학년은 복합적인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중시한다. 영어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언어와 숫자 이해에 불리한 요소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9학년의 수학 실력은 더 심각하다. 응용 레벨의 9학년 수학에서 B 성적 이상자는 전년보다 4% 많은 38%를 기록했다. 낙제자가 무려 62%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윈 장관은 “강화해야 할 부분들이 여전히 많다. 특히 수학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난 6년간 성적이 꾸준히 향상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교사 노조와 신민당은 현행 시험이 학생들에게 부담이라며 일부 학생을 샘플로 학력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달턴 맥귄티 수상은 “주니어 유치원(JK)에서 8학년까지 10년간 학력평가는 단 두 번에 불과하다. 학력평가는 학교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중요한 도구다. 시험을 더 줄이는 것은 안된다”고 일축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