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외환은행(은행장 최윤철)이 고객 서비스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외환은행은 우선 고객의 이용편의를 돕기 위해 내달 3일(월)부터 매주 목·금요일의 영업시간을 각각 2시간씩 연장, 오후 6시까지 업무를 제공한다.
새로 도입한 서비스로는 우선 글로벌 계좌이체. 이 달 중순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체 서비스는 서울에서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실시간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본점 김시목 부장은 “앞으로 이곳 교민들도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서울의 본점과 협의 중”이라며 “실시간으로 계좌이체 및 송금을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한 제도”라고 말했다.
유학생과 여행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여행자수표도 한국의 외환은행에서 구입한 것은 모두 무료로 환전해 주고 있다. 여행자수표를 다른 은행에서 현금화할 경우 건당 약 3달러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외은은 또 로열은행(RBC)과 계약을 체결, 공과금 수납(Bill Payment) 업무도 개시한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전산시스템이 완료되면 11월 중으로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 인터넷뱅킹에 한글 서비스를 추가, 거래내역 조회와 송금 등을 한글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출상품으로는 당초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제공할 예정이었던 주택담보대출이 연말까지 연장된다. 이를 이용하면 금액과 기간에 따라 우대금리(prime rate)에서 최고 1%포인트까지 낮은 이율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담보가격의 70%까지 우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대출(Line of Credit)도 취급한다. 상품이다. 한도대출은 필요한 때 언제든지 대출과 상환이 가능하며 해당금액의 대출 기간에 대해서만 이자를 부담하면 된다.
지난 81년 10월 캐나다에 설립된 외환은행은 토론토 일원 4곳과 밴쿠버 2곳 등 6개 점포에 총 8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말 현재 거래고객은 2만5천 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천 명이 늘어난 것. 지난 2003년부터 연방예금보험공사(CBIC)로부터 줄곧 1등급 금융기관으로 평가받아온 외은은 올 8월 현재 예금과 대출규모가 약 5억 달러에 달해 2003년 말(4억3천만 달러)보다 약 7천만 달러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