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국 발표
연방통계국이 지난 1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학등록금이 전년대비 평균 3.2%, 온타리오에선 4.6% 각각 인상됐다. 특히 온주의 법대·의대·치대 등 전문대학원의 등록금이 상당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800명을 대표하는 ‘토론토대의대생협회(University of Toronto Medical Society)’의 저스틴 챈(26) 회장은 “처음엔 미국의 의대를 생각했었으나 연 4만 달러(미화) 등록금에 겁을 먹고 토론토대를 택했다”며 “그러나 지금 내고 있는 연 1만7,327달러(이하 캐나다화)의 등록금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의대 2년생인 챈 회장은 “다양한 인종의 환자들만큼이나 이들을 치료하는 의사들 역시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등록금이 너무 비싸면 다양한 배역의 의대생들을 형성키 힘들다”고 주장했다.
전국 등록금 인상은 온주가 이끌고 있다. 온주정부는 지난 2년 동안 동결했던 대학등록금을 지난 5월 풀었고, 이에 따라 각 대학·전문대는 올 가을부터 등록금을 일반학과는 평균 5%, 의대·치대 등 전문학과들은 평균 8%를 올렸다.
전국대학생연맹(Canadian Federation of Students) 온주지부의 제시 그리너 지부장은 “온주는 국내에서 등록금이 세 번째로 비싼 곳이 됐고, 학생들의 짐은 그만큼 더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토대 법대생이 1만7,280달러의 등록금을 내는 반면 몬트리올 소재 매길대 법대생은 4천 달러가 고작”이라며, “3억 달러의 재정흑자를 낸 온주정부는 대학지원을 대폭 늘여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학등록금
(단위 달러)
1. 노바스코샤 6,571
2. 뉴브런스윅 5,328
3. 온타리오 5,160
4. 사스카추완 5,063
5. BC 4,960
6. PEI 4,947
7. 알버타 4,828
8. 매니토바 3,338
9. 뉴펀들랜드 2,606
10. 퀘벡 1,916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