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용시장이 쾌청한 날씨를 기록 중인 가운데 거주지에서 가까운 직장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웹사이트가 인기를 끈다.
지난 9일 발표된 고용관련 자료에 따르면 국내 1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63.2%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실업률도 5.9%로 74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러한 고용상황을 반영하듯 인터넷 구직 사이트들도 이용자들의 구미에 맞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다.
Wokopolis.com 이나 Monster.ca처럼 널리 알려진 사이트 외 JobLoft.com, Eluta.ca 등 신속한 정보제공과 아울러 구직자들의 편리와 특정 기호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속속 등장한다.
먼저 라이어슨대 졸업생들이 만든 JobLoft.com은 대형 소매점, 식품 체인점 등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을 위한 잡서치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블록버스터, 스위스 샬레, HMV, 베스트 바이 등 국내 대표적 대형 체인 소매점 30개사의 구직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특히 근무를 희망하는 지역에 어떠한 일자리가 있는 지 우편번호를 통한 검색이 가능하다.
이 사이트 공동 개발자 크리스 잉구엔씨는 “쇼핑몰에서 학생들이 이력서를 잔뜩 들고 ‘직원 모집’ 사인이 붙은 가게마다 들어가는 것을 보고 이 사이트를 창안하게 됐다”면서 “다음 단계로 새 일자리 정보가 나오는 대로 이용객들의 핸드폰에 문자 서비스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Eluta.ca는 간단하면서도 방대한 네트워킹을 자랑하는 구직 사이트다.
국내 최대 고용간행물 출판업체인 캐나다미이더사가 2년간 개발기간을 거쳐 오픈한 이 사이트는 전국 7만3000개 회사의 웹사이트와 연계, 단순히 회사 이름이나, 희망 직종, 근무 도시 등을 타이핑 하면 결과를 보여준다.
이 사이트는 일일 ‘스파이더’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 매일 4회 이상 국내 회사들의 웹사이트를 검색, 시시각각 구직 오프닝 정보를 업그레이드 시킨다.
이 사이트 개발담당자는 “현재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자리 자체가 아니라 구직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상세한 정보를 얼마나 빨리 얻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