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확보, 렌트비 인상 지름길
「임대유닛 재태크 요령은…」
소유 주택 뿐 아니라 임대유닛을 통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있다. 무엇일까.
그 핵심적인 방안은 주방이나 화장실(욕실), 플로어, 복도와 같은 조명구역 등을 가끔씩 업그레이드해 장기적으로 임대부동산 가치 상승을 노리는 것이다. 또 이같은 과정을 통해 예비 세입자들의 입주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도 될 수 있다.
다음은 대표적인 사례를 통해 부동산 중개인인 Kristyn Wong-Tam(Coldwell Banker Terrequity Realty사)이 제안하는 임대주택의 재테크 요령이다.
▲ 12년 경력의 중견 부동산 중개인 Kristyn Wong-Tam은 건물주들에게 리스건물에 대한 참신한 레노베이션과 시설 개선, 보수 등이 주택 임대력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권장했다.
아무개씨는 8년전 대학 입학을 앞두고 Toronto에 거주할 아파트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경험이 있다. 당시 아무개씨가 친구와 함께 광고를 보고 찾아갔던 2베드룸 유닛은 그야말로 볼품이 없었다. 지하에 있는 한 방은 너무 천장이 낮아 5피트3센트(153센트미터) 단신에 불과한 그에게도 밀실공포증으로 다가올 정도였다. 또 뒷문에는 잠금장치는 제쳐두더라도 손잡이마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 집을 나설 때 집주인은 『Toronto에서 이같이 이만한 조건에 이렇게 저렴한 임대비는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같은 주택 내의 열악한 시설에도 불구, 당시 아무개씨는 그 집주인의 말이 옳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8년이 지난 현재 이 건물주는 여전히 세입자들을 찾고 있을 것이다. 이는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최근 「국내 주택 옵저버」 자료를 통해 아무개씨가 임대주택을 찾던 1988년 당시의 Toronto 임대주택 공실률(0.8%)이 작년 10월말 기준으로 3.7%로 큰폭 높아졌다고 밝힌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Wong-Tam 중개인은 이같은 타입의 시장에서는 건물주들이 임대유닛의 질을 높이는 일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깨끗하고 안전하며 임대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유닛은 임대부동산의 장기적인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 아울러 임대유닛이 좋은 시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세입자들이 장기 리스 계약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12년 경력의Wong-Tam중개인은 집값이 오를 때 주택 소유주들이 높은 모기지를 상쇄하기 위해 유닛을 임대하기 위해 여러가지 전략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임차인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 현시장에서 임대주들은 일정 기간 무료 렌트 및 파킹 조건까지 내걸며 세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Wong-Tam중개인은 심지어 무료 케이블 TV 시청권이나 DVD 플레이어, iPod를 주는 임대주들도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일회성 유인 전략보다는 임대유닛을 알맞게 개조하는 것이 세입자들을 늘리는 동시에 임대료를 높일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Wong-Tam씨의 강조사항이다.
가령, 월 1,000-1,200달러에 임대를 주는 1베드룸은 화장실을 개조한 경우 월 200달러까지 더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임대주택 개조 때 건물주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주방, 욕실, 플로어, 조명시설 등 4개를 꼽고 있다.
특히 주방을 품격높게 개조하는 일은 사용기한을 20년까지 연장시키는 등 매우 중요한 아이디어로 판단된다. 제각기 다른 여러 데코레이션을 보완할 틔지않는 색상의 주방 가전용품과 욕실용품을 선택하는 일도 중요하다.
괜찮은 플로어를 까는데는 평방피트당 2달러50센트면 충분하다. 새 플로어에 할로겐등을 설치하면 금상첨화다.
Wong-Tam중개인은 또 임대유닛에 페인트를 새로 칠하거나 스팀청소, 카펫 및 녹슨 경첩, 느슨해진 타일 교체 등의 작업도 이따금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적은 경비로 자주 설비 개조를 해주는 것은 예비 세입자에게 건물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바탕이 된다.
통상적으로 레노베이션을 할 때 건물주들의 가장 큰 실수는 임대비 인상에 걸맞도록 하기 위한 건물 업그레이드에 충분한 돈을 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레노베이션을 위한 하청업자 선정시 최저가의 개조비용을 고집해서는 안된다. 특히 값싼 자재를 구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와 함께 일 잘하는 인부들을 찾는 것도 지혜로운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밖에 Wong-Tam중개인이 건물주들에게 추천하는 팁들은 다음과 같다.
최소한의 홈 스테이징을 해줄 것-몇 점의 미술품은 텅빈 공간을 보다 가정적인 분위기로 전환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임대아파트 홍보를 위한 웹사이트 구축
오픈하우스 행사를 꾸준히 실시할 것
요컨대, 건물주들이 관심만 쏟는다면 임대주택도 얼마든지 훌륭한 재테크가 될 수 있다.
특히 임차인 중심의 시장에서는 큰돈을 들이지 않고 세입자들을 끌어모으는 방법들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습득하면서 Wong-Tam씨와 같은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는 자세가 요구된다 하겠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