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앞으로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 “나도 내가 겪은 어려움이나 실수를 후배가 되풀이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께요.”
캐나다한인장학재단(이사장 강대하)내 학생개발위원회(SDC)가 마침내 멘터십(Mentorship) 프로그램 운영에 착수했다.
9일 위원회는 오후 6시30분 약 한 달여간 작업을 거쳐 구성을 완성한 22쌍의 전문직 종사 ‘사부’와 그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 ‘제자’ 들을 초청, 공식적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장학재단측에 따르면 멘터십 프로그램은 오래 전부터 필요성을 절감, 운영을 계획했던 것이다.
특히 연초에 개최하는 직업 박람회에 참가한 대학생들로부터 “1회성 행사만으로는 부족하다.
졸업 후 진출하려는 분야에서 현재 일하는 선배와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취직에 조언을 얻고 싶다”는 요구가 강했다.
따라서 위원회는 지난달 10일까지 스승을 갖고 싶은 학생과 스승이 되고 싶은 직업인의 신청서를 접수, 양측의 요구에 맞는 짝짓기를 추진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넬슨 김(캐네디언타이어 컨설턴트)씨는 “학생들의 관심 분야 종사자를 찾아 우선 멘터 대상자를 정하고 학생들의 의향을 물어 최종 결정했다”며 “수개월 뒤 양측에 조사를 실시해 운영 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멘터가 된 전문인들의 직업은 변호사, 엔지니어, 공인회계사, 교사, 카이로프렉터, 의사 등 다양하다.
공인회계사 카렌 리씨를 사부로 삼은 이 여주(토론토대 상대 2학년)씨는 “공인회계사가 되고 싶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근무 환경은 어떤지 궁금한게 많았는데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북미에서 멘터십을 통한 도움 주고받기는 직장 내에서 선후배간 이뤄지거나 이처럼 같은 분야의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이나 일반인들과 기존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능하다.
이 관계를 맺으면 선배(멘터)는 후배 또는 학생(멘티)를 만나 자신의 리더십을 기를수 있고 후배는 경험 있는 선배를 통해 진출방법, 구체적인 업무와 기술, 사회생활의 노하우 등을 배울수 있다.
어원은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됐다.
오디세우스가 여행을 떠나면서 아들 텔레마코스의 교육을 멘토르라는 이름의 선생에게 맡겼던 것.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