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위치 여부 따라 매매가 차이 커
카티지 가격이 일반 집값을 웃돌고 있으며 호숫가를 끼고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매매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oyal LePage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캐네디언들의 상당수는 주거주지보다 주거 및 별장 겸용의 카티지 구입 비용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할 의사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이 회사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전국과 온주 대부분의 시장에서 휴양주택이 부단한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한해 전국의 카티지 평균 매매가는 23만5654달러로 전년(20만3441달러) 대비 15.8% 뛰었다.
카티지 가격의 주요 상승 요인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있는 배경에는 젊은층의 전문직 종사자나 자녀들이 아직 어린 가정, 베이비 부머들이 앞다퉈 휴양주택을 구입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보고서는 전국 평균 카티지 값이 41만3694달러로 표준형 2층 단독주택의 34만956달러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호반 . 내륙 카티지의 평균 매매가가 38만507달러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호숫가 가까이 있는 휴양주택이 내륙에 있는 것보다 2배 정도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명도가 높은 온주의 Grand Bend, Honey Harbour, Wasaga Beach, West Kawarthas, Moskoka와 B.C.주에 있는 Cranbrook, Kelowna, Vernon, Okanogan, Fernie 등 10개 지역은 50만-100여만 달러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통나무(cabin) 카티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B.C.주가 평균 100만 달러 미만으로 거래가가 가장 높았고 90만 달러대의 알버타주와 48만3333달러 및 45만4960달러를 기록한 퀘벡, 온주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부에서 카티지 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역경기 호황과 이에 따른 큰폭의 인구 유입과 무관치 않다. Royal LePage Real Estate Services사의 최고경영자 Phil Soper는 『전국 주요시장에서 카티지 가격이 가파른 상승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하락세로 돌아설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전국 카티지 소유주의 60%는 가족들에게 부동산을 유증(遺贈)하기를 원하고 있는 반면, 향후 3년 안으로 카티지를 처분할 계획에 있는 사람은 15%에 불과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1/4가량은 주거주지보다 휴양주택 장만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계획을 세워 놓았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50% 이상은 카티지 구입에 5만-15만 달러를, 14% 정도는 15만 달러를 초과하는 비용을 지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Soper사장은 『전국 주요시장에서 카티지 가격이 가파른 상승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하락세로 돌아설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19%는 카티지를 현금으로 구입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수상(水上)에 대형 도크가 설치돼 있고 수목이 울창한 카티지를 찾고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월27-5월8일 전국성인 5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 4.2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