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호숫가 카티지 가격이 전국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중개업체 리맥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호수 근처의 카티지는 수요증가 추세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상승을 부추긴 직접적인 요인은 50대 이상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바잉파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자들과 두둑한 현금자산을 보유한 상류층의 구매욕구로 인해 호수 근처의 카티지시장에 불이 붙은 것이다. 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것도 가격상승으로 이어졌다. 올 1분기 전국에서 카티지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알버타와 BC주였다. 특히 휘슬러나 솔트스프링 아일랜드, 실번 레이크 등 이들 지역에 속한 인기 카티지촌의 3베드룸은 80만 달러 이상을 호가할 정도로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온타리오에선 무스코카 일대의 밸러-포트칼링 호수 주변의 3베드룸 카티지(최소 50만 달러)가 대표적인 고가지역으로 파악됐다. 무스코카 루소 레이크 주변 섬에 있는 카티지의 경우 가격이 무려 1,200만 달러로 국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서양 연안지역의 카티지는 비교적 저렴하다.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카티지 중에는 20만 달러에 거래되는 곳이 있을 정도다.
한편 리맥스 자료에 의하면 인기 지역의 카티지가 워낙 비싸다보니 전통적인 물가 카티지 대신 콘도형이나 호수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매물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