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 분석
전국상공회의소(Conference Board of Canada) 발표에 따르면 토론토의 경제는 계속 빠른 속도로 성장하나 높은 에너지 가격 및 이로 인한 캐나다화(루니) 강세의 여파에 따라 온타리오 전체는 다소 뒤떨어질 전망이다.
상의가 19일 발표한 보고서는 올해 2.7%에 머문 토론토 경제성장률이 내년엔 3.7%로 올라 밴쿠버·캘거리 다음 수준을 차지하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국내 최고인 4.2%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의의 마리오 르페브르 분석가는 “토론토가 그 동안 사스(SARS)사태, 루니강세 등으로 고전한 가운데서도 직장창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꾸준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토론토의 주택시장도 뜨거운 열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 기계와 장비에 많은 투자를 해온 온주 제조업계는 미화 80센트 이상의 루니강세 현실에 대부분 적응했다고 상의는 지적했다. 더 나아가 상의는 에너지 가격이 진정국면으로 돌입했고, 미국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여 루니의 가치가 앞으로 조금씩 떨어질 것을 전망, 수출에 의존하는 생산업계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예측했다. 루니는 4일 연속 떨어져 19일 미화 85.52센트에 마감됐다.
그러나 환율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없다고 경제분석가들은 입을 모은다. CIBC월드마켓은 에너지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여 루니의 가치가 조만간 90센트 대에 올라 온주 제조업계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