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어 토론토 집값이 올 연말까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3일 분기 보고서에서 경기반등으로 토론토의 평균 주택가격이 올 연말 1.1% 상승한 38만41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CMHC는 이번 발표 전에는 토론토 집값이 36만달러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CMHC의 테드 티아코폴로스 온주지역 경제분석가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V자형 회복이 토론토 주택시장에 형성되고 있다”며 “1.1%는 지난 10여년 기간에서 가장 낮은 수치지만, 13년 연속 집값 상승을 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급주택 시장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토론토 부유층이 몰려있는 ‘브리들 패스(Bridle Path)’ 지역에서는 올해 최고가인 1180만달러 주택이 최근 매매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경제회복이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않았고, 실업률도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성급한 낙관을 경계했다. 티아코폴로스는 “고용 증가는 내년 하반기에나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온주의 경제환경은 다른 지역들처럼 크게 긍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 주택 신규건설은 올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CMHC는 국내 신규주택이 올해 14만1900채, 2010년 15만300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온주에서는 해밀턴, 썬더베이, 키치너 등 3개 도시가 신축 및 기존주택 매매시장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30만3607달러를 기록한 전국 평균 집값은 올해 30만1400달러로 약간 내렸다가 2010년 30만6300달러로 다시 반등할 전망이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