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의 해외부동산 투자 허용조치에 따라 토론토 부동산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 콘도시장이 북미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며 부동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광역토론토(GTA)에 새로 들어선 콘도는 1만7000 유닛 이상으로 미국 마이애미의 7500, 시카고 6800, 뉴욕 6450 유닛을 훌쩍 뛰어넘는다.
올 1/4분기 콘도 재매매 건수도 지난 5년간 실적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토론토 콘도 시장은 북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광역토론토주택건설협회(GTHBA)는 연방물품용역세(GST) 인하와 다운타운 고급 콘도들의 중개 수수료 인상 등으로 콘도 활황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시장 축소를 우려하는 경고도 많다.
한 전문가는 올해 1만4700 유닛의 콘도가 신축되고, 내년에도 1만4000 유닛 이상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과잉 공급으로 인한 이상변동을 경계했다.
현재 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투자자는 25%에서 40%로 이들은 시장이 냉각될 경우 콘도를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를 25%로만 계산하더라도 향후 몇 년간 연 3000 유닛 이상이 쏟아져 나와 아파트와 콘도의 공실률을 높여 렌트비 인하를 주도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토지구입에서 인건비까지 건축비용도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토론토의 건설비용은 지난해 8% 증가한데 이어 올해에도 8%가 추가 인상될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는 단독주택을 구입할 능력이 안되는 첫 주택구매자와 고층건물 선호자, 집 규모를 줄이려는 베이비부머 등이 당분간 콘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