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국 때마다 종이에 작성해 제출하던 세관신고서가 모바일로 바뀐다. 그러나 노인과 같은 이른바 디지털 소외계층은 점점 더 배제되고 고립되고 있다.
8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김포공항을 통해 해외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는 모바일앱을 통해 세관에 휴대품 신고를 할 수 있다.
한국 관세청은 ‘여행자 세관 신고’ 모바일앱을 개발하고 입국장에 모바일 자동심사대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입국자가 앱을 통해 휴대품을 신고하면, 생성된 QR코드를 자동 심사대에 인식시켜 세관신고를 하는 방식이다.
입국자는 자신의 여권을 촬영해 앱에 개인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관세청은 이번에 선보인 여행자 세관신고앱이 입국 전 해외여행지에서도 언제든 신고 가능하고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비행기 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여권촬영 한 번으로 여권번호,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돼 다음 입국 시부터는 입력할 필요가 없고 기존 종이신고서 제출 시 별도 기재하던 항공편명, 방문국가, 여행기간, 신고일자 등을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자동심사대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16개, 김포공항 내 입국장에 5대 등 총 21개가 설치됐다.
그러나 교민사회에서는 “노인 등 소외계층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이 나왔다.
한편 토론토 피어슨공항에서도 입국자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간단하게 세관신고를 할 수 있다.
입국자들은 키오스크에서 여권 또는 영주권카드 등을 스캔하고 사진을 촬영한 후 몇가지 입국 관련 질문에 답하면 된다. 이후 나오는 인증 문서를 세관원에게 제출하면 된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