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 정상은 오는 19일 부산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최대 현안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방안과 이민문호 확대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두 나라 정상은 특히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자유무역 확대와 이민문호 개방을 위해 더욱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나가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오타와 대사관에 따르면, 폴 마틴 캐나다 총리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8,19일 양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마틴 총리는 만48시간 한국에 머물며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놓고 각국 정상들과 다자회담을 연 뒤 노무현 대통령과 양자회동을 한다.
이와 관련, 임성준 캐나다대사는 지난 3일 밴쿠버에서 열린 무역협회 주최 비즈니스 포럼에서 “마틴 총리가 정상회의 이전에 서울을 먼저 방문해 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며 “최근 국내 정치상황으로 오타와를 오래 비울 수 없는 상황이어서 취소될 예정이었으나 캐나다의 중요성을 다시 설득해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성사됐다”고 밝혔다.
임대사는 이어 “마틴 총리가 꼭 다시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노대통령도 캐나다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지 않을까 본다”고 말해 향후 캐나다에서의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대사는 또 “최근 연방이민성이 이민문호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는데 비좁은 한반도를 나와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데 있어 캐나다가 제일 좋은 대상국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면서 “지난 6월 노바스코샤 주로부터는 한국의 의료인력을 보내 줄 수 없느냐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