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 항공회담 일정이 오는 11월18·19일로 확정됐다.
오타와대사관은 “11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항공회담을 18·19일 양일간 밴쿠버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윤정 서기관은 “아직 양국 대표단은 결정되지 않았다. 장관급보다는 실무협상 담당자들이 참석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역시 조율 중이다. 일단은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6월 오타와를 방문한 이용섭 한국 건설교통부장관의 제의로 추진됐다. 당시 이 장관은 로런스 캐넌 연방교통장관에게 한국노선의 심각한 좌석난을 설명하고 가능하면 연내에 항공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으나 캐넌 장관은 일정을 이유로 2008년 상반기에나 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이에 올 초부터 조속한 개최를 여러 차례 제의한 오타와대사관은 지난 5월 회담일정을 11월 중순으로 합의하고 장소를 밴쿠버로 최종 결정했었다.
한편 한-캐 오픈스카이(항공자유화) 성사를 위해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서명운동에는 2만4천여 명의 한인들이 동참한 상태다.
한인회총연합회 김근하 회장은 “집계가 종료되지 않은 밴쿠버를 제외한 전역으로부터 2만4천여 통의 동의서를 확보했다”며 “최근에는 스티브 하퍼 연방총리로부터 오픈스카이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하퍼 총리는 서신에서 양국 오픈스카이 체결에 대해 캐넌 교통장관과 상의한 후 조만간 한인대표단과 대화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