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대다수가 경제 회복에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해리스-데시마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꼴로 “캐나다 경제가 미국보다 두배 이상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리스-데시마 관계자는 “캐나다 주민들 대다수는 경제가 침체국면을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올해 성장률이 미국의 두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불황이 끝났다”고 단언한 마크 카니 연방은행 총재의 전망과 일치하는 것으로 카니 총재는 “캐나다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9개월간의 불황을 벗어나 올 여름부터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케니 총재는 “경제 회복은 연방정부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과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수준인 0.25%로 중앙은행은 이같은 수준을 내년 중반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경제회복의 또 다른 변수는 고용시장 동향으로 ‘불황 끝’이라는 전망에 불구하고 지난 7월 전국에 걸쳐 일자리 4만5천개가 사라졌으며 실업률은 8.6%에 머물고 있다.
또 앞으로 캐나다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은 캐나다의 최대 교역상대국인 미국의 경제 회복 여부로 미국경제는 주택시장 붕괴와 막대한 재정적자 등으로 불황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