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어울리는 직업은? 손쉽게 해보는 인터넷 적성검사

테스트 통해 능력 확인도 가능 구직자 유형별로 분류해주기도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몇이나 될까? 갈수록 치열해지는 취업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포기하고 안정적인 직장으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많다. 운이 좋으면 새로운 분야에 흥미를 붙이거나 잘 적응해 취직으로 이어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의욕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교육 및 취업관리단체 전문가들에 의하면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택하는 것이 성공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자신의 성격에 맞는 분야에서 일하면 업무를 즐기게 돼 스트레스가 줄고 능률이 오르기 때문이다. 더불어 대학과정 도중에도 다른 학과로 발을 돌릴 확률도 낮아져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취업도우미 단체 및 커리어센터 등이 제공하는 개별화된 테스트보다는 정확하지 않지만, 집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적성검사들을 소개한다. *내 적성에 맞는 직업은 뭘까? shobia.com/career-finder 소요시간: 5~10분 구직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쇼비아’ 커리어 파인더는 25개의 문장으로 구성돼있다. 헐랜드코드를 본 따 만든 테스트로 취미나 좋아하는 것 등을 묻는 두루뭉술한 질문이 아닌 특정 분야의 직업을 가리키는 구체적이고 상세한 문장들로 이뤄져있다. 문장마다 ‘좋다(Like)’ ‘괜찮다(Maybe)’ ‘싫다(Dislike)’로 대답하는 것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종류의 직업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피스 환경에서 돈을 다루고 사람을 자주 만나고 관리한다’는 문장을 읽고 자신이 이 활동을 좋아한다면 ‘좋다’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모든 질문에 답한 뒤에 달리 로그인하거나 이메일을 기입할 필요 없이 바로 결과를 읽을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에 대한 짧은 설명 뒤에 자신의 성격에 어울리는 직업 목록이 나열돼있다. 직업을 클릭하면 업무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읽을 수 있다. 헐랜드코드란 직업 및 적성을 실재형(Realistic), 탐구형(Investigative), 예술형(Artistic), 사회형(Social), 기업형(Enterprising), 관습형(Conventional) 등 6개 분야로 나눠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고용주가 찾는 능력은 www.jobtestprep.co.uk/freeaptitude.aspx 소요시간: 각 10~30분 ‘잡 테스트 프렙’은 고용주들이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주요능력들을 시험하는 적성(aptitude)검사를 제공한다. 숫자 테스트(Numerical Tests), 구두 테스트(Verbal Test), 귀납적 논리(Inductive Reasoning), 상황판단능력(Situational Judgement)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험마다 시간제한이 있으며 시험을 시작하면 카운터가 자동으로 작동된다. 숫자 테스트는 도표·그래프·문장제(word problems) 등 여러 분야로 나뉘어 업무에 요구되는 기본 논리부터 데이터 및 그래프 해석 능력, 암산능력, 문제 이해 능력 등을 시험한다. 구두 테스트에는 비판적 사고 및 논리(critical reasoning)를 시험한다. 문장에 주어진 정보만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문제와 한 쌍의 단어를 보고 비슷한 관계를 가진 단어를 선택하는 문제, 주어진 정보에서 추론적인 결론을 추려내는 문제 등이 있다. 귀납적 논리는 패턴을 보고 빠진 그림을 맞추거나 다음 패턴을 예상하는 문제들로 구성됐다. 상황판단능력(Situational Judgement) 시험은 문제마다 직장 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한 뒤 4개의 예시 중 가장 상황에 걸맞은 행동이 무엇인지 묻는다. 무료 검사는 등록록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시험을 마친 후 답을 제출하면 그 자리에서 점수를 볼 수 있다. 틀린 문제의 번호를 클릭하면 해답과 구체적인 설명을 읽을 수 있다. *내 성격에 맞는 분야는? www.careertest.net 소요시간: 5~10분 유명한 성격검사인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를 사용해 구직자를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자신의 성격, 인식기능, 판단기능, 생활양식 등을 조사해 세분화된 16가지의 유형으로 분류한다. 유형마다 흥미·동기·기술 등이 다르기 때문에 직업과 역할선택이 보다 수월해진다. 질문마다 2개의 예시 중 자신에게 더 가까운 답을 선택하면 된다. 문제에 모두 답하면 자신이 성격이 ◆외향·내향 ◆감각·직관 ◆사고·감정 ◆판단·인식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퍼센트로 알려준다. 해당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직종도 목록으로 정리해놔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6개 타입 중 ‘판매자’는 사교성이 좋고 사회적인 면모가 있다. 직업으로는 간호사, 상담원, 판매원, 승무원 등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대화하는 분야가 어울린다. 반면에 논리와 분석력을 중요시하는 ‘과학자’ 타입에게는 심리학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수학자, 판사, 연구원 등이 어울린다. 자신에 대한 질문에만 답하면 되는 비교적 짧은 시험으로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 편리하다. *적성검사를 시작하기 전에… 1. 취업고민을 시작하기 전에 검사를 받는다 졸업반이 다 되거나 학교를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들은 취업스트레스와 주변 압력으로 인해 자신의 장단점과 취향을 냉정하게 평가하기 힘들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검사를 해두면 대학 전공 선택에 도움이 되며, 신입생 때부터 자신에게 맞는 과외활동으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2. 미리 관심사를 ‘목록’으로 작성한다 적성검사를 하다 보면 은연중에 자신이 목표로 한 직업을 염두에 두고 답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 어울린다는 확답을 얻게 된다. 좋아하는 것,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슈 등을 종합해 관심사 목록을 만든 후 상담교사 등을 찾아 어울리는 직업을 찾을 수도 있다. 3. 관심분야를 추린다 관심사 목록을 작성한 후 성격 검사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추린다. 커뮤니티 내 취업상담소나 취업도우미센터를 찾아 적성검사를 받아보자. 혹은 상담소들에서 적성검사를 제공하는 기관을 추천받는 것도 좋다. 이후 대학 및 전문대 웹사이트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전공을 함께 찾아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4. 결과가 법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한다 적성검사 결과를 참고하되 그것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본보가 접촉한 한 취업상담 전문가는 지난 기사에서 적성검사 결과를 법처럼 따르지 않아도 좋다고 조언했다. 적성이나 흥미, 관심사는 나이를 먹고 다양한 활동을 접해보며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 농업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직업으로 나왔다고 해서 꼭 농부가 될 필요는 없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능력을 추려서 비슷한 것이 요구되는 직종들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캐나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