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택구입자가 다운페이먼트 없이 100% 모기지로만 주택을 구입하는 신상품이 출시됐다.
스코샤은행은 5일 국내 대형 은행으로는 최초로 전액 모기지로만 주택을 구입하는 상품을 발표했다.
첫 주택구입자를 6660억달러 모기지 시장에 끌어들이기 위한 의욕적인 상품으로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스코샤은행의 뒤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상품의 모기지 비용은 보험회사에 가입된 것으로 주택구입자는 보험료가 부과된 모기지 불입금을 납부해야 한다.
은행측은 “리서치 결과 주택을 구입하고 싶어도 일시불로 지불해야 하는 다운페이먼트가 없어 포기한 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한다.
안정적인 소득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집을 장만하도록 도와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25만달러 주택의 경우 대출자는 보험료까지 포함 월 1659달러를 상환하면 된다.
스코샤은행 금융상품 보험회사인 ‘젠워스 파이넨셜 캐나다’는 “100% 모기지 대출의 이자는 6% 선이다.
다운페이먼트를 5% 지불하고 나머지를 모기지로 받는 상품(5%)보다 1% 높은 이율로 100% 모기지 대출자가 월 98달러를 더 내는 셈”이라고 풀이했다.
신용을 기본으로 하는 상품인 만큼 대출 자격은 엄격하다.
직업은 안정적이나 저축액이 적거나 특정한 금융상품을 소유한 경우 등으로 제한돼 있다.
막 치과에 취업한 치대 졸업생이 이 범주에 속한다.
젠워스 관계자는 “100% 모기지 상품은 2-3년 전 출시됐으나 그 대상이 극소수로 제한되고 대출이자가 워낙 높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은행도 2003년 무 다운페이먼트 대출을 선보였으나 운영구조와 융통성이 이번 신상품과는 크게 다르다.
한 모기지 전문가는 “집 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첫 주택구입자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100% 모기지도 잠재 구매그룹을 주택시장에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특히 집 값이 높은 광역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등에서 각광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젠워스의 피터 부카노비치 회장은 “모기지는 부동산시장에 동향에 따라 빠르게 조정된다.
유럽과 아시아, 멕시코 등 세계의 모기지 정책을 평가해 회사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모기지를 많이 제공할수록 내집장만의 꿈을 신속하게 이루는 것은 세계적인 공통현상”이라고 말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