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보드 보고서
광역토론토(GTA)의 향후 경제가 건전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경제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의 29일 보고서에 따르면 GTA는 올 국내총생산(GDP)이 2.2% 성장, 95년부터 2002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5.3%)을 크게 밑돌겠지만 내년부터 2009년까지는 매년 평균 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토론토는 20개 국내 도시 중에서 성장률 2위를 기록하게 된다. 올해는 11위.
지난해 성장이 가장 높은 도시는 사스카툰과 키치너로 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4.6%로 5위에 머물렀다.
GTA의 최근 성장률이 저조한 것은 캐나다화(루니)의 가치 상승에다 제조업의 부진이 주원인이다. 대형 공장 중 지난 2년간 문을 닫은 곳은 최소 5개에 달한다.
반면 매년 GTA로 약 5만 명의 인구가 유입됨에 따라 소매업은 올해 매출이 5.1% 증가했다. 토론토 북쪽 번 지역의 대형상가 번밀스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래 1천만 명이 매장을 찾았다. 11만1,480평방피트의 넓이에 3,500명이 고용된 번밀스 주변에는 반경 100km 안에 75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GTA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건설업. 올해 주택 착공률은 6% 감소한 3만9,600호에 머무르게 되지만 착공물량 4만5,500호를 기록한 2003년 이후 정상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 착공률은 내년에도 다시 떨어질 전망이지만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타워를 포함한 5성급 호텔 3개 빌딩의 건설로 총 10억 달러가 투자된다.
베이/애덜레이드 남동쪽 모퉁이(311 Bay St.)에 건설될 70층 짜리 트럼프 타워는 토론토의 경관을 바꿀 뿐 아니라 3년의 건설기간 동안 1,400여 풀타임 일자리가 창출되고 완공 후에는 300명의 직원을 고용하게 되며 연간 세수만 6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