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GTA) 기존주택이 완연한 봄을 맞고 있다.
6일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존주택은 8107채가 판매돼 작년 동기대비 7% 하락했으나 이는 지난 1월 47% 급락에 비하면 큰폭 둔화된 것이다. 또 평균 주택가격도 38만5641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3% 하락에 그쳤다.
이에 대해 TREB는 역대 최저수준의 모기지율과 그동안의 집값하락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신규 매물이 30%나 줄었다며 집을 팔려는 사람들이 지금은 때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토론토 지역의 건축허가 규모도 9억1700만달러로 61% 늘었다. 주택 허가는 16% 줄었지만 정부 및 상업용 건물의 허가규모가 200%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도 주택시장이 현저히 호전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21세기 한인부동산 권용철 미시사가지점장은 “현장의 느낌으로도 시장이 확실히 풀리고 있다. 가격이 하락돼 있고 금리가 최저수준이기 때문이다”면서 “좋은 조건의 집은 복수 오퍼도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상 나아지는 것인지 추세가 바뀐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전환이라면 바이어가 한꺼번에 몰려 시장이 급변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리맥스부동산 김희삼씨는 “구입 대기자들은 많은데 집값이 더 떨어지는지 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노스욕의 경우 조건이 좋으면 지금도 이중 오퍼가 들어온다”며 “23년 경험상 바닥을 쳤다는 얘기가 나오면 주시해야 한다. 지금이 집을 살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