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초청 늘고 경제이민 줄고 지난해 새 이민자 총 25만8천명

전년 대비 불과 0.28%↑ 신규유학생은 6.3% 증가 지난해 신규이민자가 ‘제자리걸음’을 기록했다. 연방이민부가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캐나다 영주권을 획득한 신규이민자는 25만8,619명으로 전년(2012년 25만7,894명) 대비 약 0.28% 증가하는데 그쳤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족초청(Family Class)은 2012년 6만5,010명에서 7만9,586명으로 늘었지만 경제이민(Economic immigrants)이 16만821명(2012년)에서 14만8,037명으로 감소하고 기타(Other) 이민도 줄어(8,960명→7,028명) 지난해 총 신규이민자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난민(Refugee)도 2만3,968명(2012년 2만3,098명)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유학생 수는 소폭 증가했다. 2012년 10만4,829명이 유학생 비자를 발급받았지만 2013년엔 약 6.3% 증가한 11만1,841명의 유학생이 캐나다를 찾았다. 출신국가별 통계는 26일 현재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인 이민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3분기(1~9월) 기준 한국인 이민자수는 3,001명으로 전년 동기(4,109명) 대비 27%나 감소했다. 2012년 전체 한국인 신규이민자는 5,309명이었다. 2008년 7,200여 명에 달했던 한국인 신규이민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가 2012년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었다. 하지만 2013년 들어 다시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취업·학생비자로 캐나다에 이미 들어와 있는 외국인력과 유학생들의 영주권 신청을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프로그램인 캐나다경험이민(CEC)이 한인이민 반짝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었지만 지난해 정부가 CEC특정 직종에 대해 신청자 수를 제한하는 등 관련법이 변경되면서 한국인 이민 신청자들에게 피해가 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미국 무비자협정과 높은 환율 등도 이민감소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민신청 적체현상(Backlog)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12월31일까지 대기 중인 이민신청은 49만7,631건으로 2012년의 53만3,993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2011년(85만2,071건)과 비교하면 약 58% 수준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