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격증 더 빨리 인정 ‘우선평가’ 명단에 10개 직종 추가

오타와, 목수·전기공 등 1년 내로 해외에서 전기공·용접공·변호사 등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인력에 대해 보다 신속하게 자격검토를 실시하겠다고 연방정부가 지난 18일 밝혔다. 이날 크리스 알렉산더 연방이민장관이 함께 마련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제이슨 케니 연방고용장관은 올 봄 공개한 14개 ‘우선평가 직종(priority assessment occupation)’ 명단에 10개 직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이같은 명단에는 엔지니어, 치과전문의 등이 포함됐었다. 여기에 정부는 ◆변호사 ◆전기공 ◆용접공 ◆지구과학자(geoscientist) ◆목수 ◆중장비 기술자(heavy-duty equipment technician) ◆청각과학자(audiologist) ◆언어병리학자(language pathologist) ◆조산사(midwife) ◆심리학자(psychologist) 등을 추가했다. 이들 직종과 관련, 정부는 해당 전문가들의 해외 지격증이 국내 기준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는 평가절차를 1년 내에 끝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이민·난민자들을 돕는 밴쿠버의 비영리기관 ‘모세이크(Mosaic)’의 조은 앤더슨 디렉터는 “그 동안 많은 해외 전문인들이 그들 자격증이 인정되지 않아 국내에서 택시를 몰거나 육체노동을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이들이 보다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니 장관은 지난달 단기 외국인 근로자들의 영입을 까다롭게 하는 개정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사업체들은 전체 인력 중 외국인 근로자가 10% 이상이 안 되도록 조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