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휴대폰은 물론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일체의 전자장비를 금지하는 법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운전 중 휴대폰 통화 금지에 미온적이었던 달턴 맥귄티 수상은 26일 “단순히 휴대폰만 금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블랙베리의 문자전송과 GPS 네비게이션 등 모든 전자장비의 사용을 금지하는 강력한 법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4월까지만 해도 맥귄티 수상은 “운전 중 커피를 마시거나 화장을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휴대폰은 운전자의 주의를 뺏는 수많은 것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최근 휴대폰 통화 중 발생한 사고가 급증하자 마음을 급선회했다.
맥귄티 수상은 “나는 언제나 도로 안전에 대한 경찰의 의견을 경청해왔다.
휴대폰을 포함해 일체의 전자장비 금지를 요청한 경찰의 제안을 수용한다”고 말한 후 짐 브래들리 교통장관에게 법안 준비를 지시했다.
국내에서는 뉴펀들랜&라브라도 주가 2003년 처음으로 운전 중 휴대폰 통화를 금지했다.
위반자는 최하 11달러에서 최고 400달러의 벌금과 벌점이 부과된다.
뒤이어 퀘벡주와 노바스코샤주가 법을 제정했고, 매니토바주도 이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