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외국국적 취득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국적이탈자가 17만여 명에 이르며, 이중 캐나다한인이 1만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22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적 및 귀화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올해 8월31일까지 한국국적을 상실한 국적이탈자는 남자 8만7668명, 여자 8만4685명 등 모두 17만2353명으로 집계됐다.
국적상실자 17만여 명 중 40세 이하가 9만9989명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했으며 국가별로는 일본이 7만4622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6만3841명, 캐나다 1만7287명, 호주 6638명, 독일 2114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으로 귀화한 외국국적자는 남자 1만1089명, 여자 4만3190명 등 모두 5만4279명에 불과했다. 출신국가별로는 귀화자 중 중국국적을 갖고 있었던 경우가 4만516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 3858명, 베트남 221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주 의원은 “국적 상실자의 증가는 그만큼 국가 인재와 인력이 상실된다는 것이다”며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줄어들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