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민 후보명단 공유 PNP(주정부추천이민) ‘온주쿼터’ 확대엔 난색

연방-주 이민장관회의 연방정부와 주정부들이 2014년까지 ‘기술이민후보 풀(pool)’을 함께 마련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지난 16일 토론토에서 열린 연례 연방-주정부 이민장관회의에서 제이슨 케니 연방이민장관은 ‘관심이민자 후보명단제(Expression of Interest)’를 도입하기 위해 주정부들과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캐나다 이민을 원하는 전문·기능인력 명단을 만든 뒤 주정부들이 각자의 필요에 따라 이 중에서 원하는 사람을 고르도록 하는 것이다. 케니 장관은 “이민시스템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내용 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민체계가 각 주의 경제상황을 적절히 반영해야 한다는 데 대해 모두들 동의했다”고 말했다. 케니 장관은 그러나 주정부추천이민(PNP)을 통해 온타리오주가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는 기술이민자 수를 내년 2천 명, 2014년엔 5천 명으로 대폭 늘리는 문제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현재 온주는 매년 PNP로 들어오는 2만여 기술인력 중 5%만을 할당받고 있다. 마이클 챈 온주이민장관(찰스 수사 전 장관은 온주자유당 대표경선 출마를 위해 사퇴)은 “이민자 유입감소에 대한 대비책 수립을 위해 오타와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이민부 관계자는 “기술이민쿼터를 더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온주에 더 많은 인력을 배정하려면 다른 주들의 몫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온주에 정착하는 이민자는 지난 2001년 14만8,640명에서 지난해에는 9만9천여 명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