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신규이민 늘었다 감소일로 4년만에 16% 증가

“CEC 신청 증가” (캐나다경험이민) 한국인 신규이민자가 오랜만에 증가했다. 연방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신규이민자는 전년보다 16% 늘어난 5,303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 7,200여 명에 달했던 한국인 신규이민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신규이민자 출신국가 순위 1위는 중국(3만2,990명)이었으며 필리핀(3만2,704명), 인도(2만8,889명)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10위였다. 한국인 신규이민자가 증가한 데에는 캐나다경험이민(Canadian Experience Class) 증가가 한몫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온주한인종합상담실 관계자는 한국인 신규이민 증가와 관련해 “정확한 이유를 짚어내기는 어렵다”면서도 “기술이민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추세 속에 한국인들의 CEC 신청이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CEC는 취업·학생비자로 캐나다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력과 유학생들의 영주권 신청을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종합상담실 관계자는 “CEC는 원래 정부가 6개월 내에 처리한다는 의도로 도입했지만 최근 들어선 신청자가 늘면서 1년 또는 1년 이상 소요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전체 신규이민자는 전년보다 3.5% 늘어난 25만7,515명이었다. 이 가운데 부모초청 이민은 전년보다 55% 증가한 2만1,778명이었다. 전체 가족초청 이민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6만4,901명이었다. 기술이민 등 경제이민은 전년보다 3% 늘어난 16만617명이었다. 한편 지난해 서울 캐나다대사관에 접수된 이민신청은 총 1,143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