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들어가는 방법 의대생 ‘뽑는’ 교수가 들려주는

기노진 교수 특별강연회(토론토대 의대 입학사정위원) “의대생은 이런 기준으로 뽑는답니다” 의대(의과대학원) 지원자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교수로부터 의대입학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지금까지 성적 등 일반적인 입시정보를 설명하거나 의대생들이 각자의 경험담을 전하는 세미나는 많았지만 의대생을 실제로 ‘선발하는’ 교수가 심사기준 등을 들려주는 행사는 드물었다. 한국일보는 내달 8일(목) 오후 6시 도산홀(287 Bridgeland Ave.)에서 차세대리더 양성을 위한 시리즈이벤트의 일환으로 토론토대 의대 기노진(사진) 교수 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 의대 입학사정위원으로 활동 중인 기 교수는 이날 강연회에서 의대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아울러 의사·의료연구원의 직업현실 및 향후전망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 교수는 “의대는 성적만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자질이 뛰어난 한인학생들이 의대에 지원했다가 에세이나 인터뷰 등의 실수로 인해 탈락하는 것을 무수히 봐왔다”며 “어떤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지, 입학지원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에세이는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은지, 인터뷰에서 꼭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은 무엇인지 등을 상세히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입학사정위원의 입장에서 어떤 지원자에게 특히 더 눈길이 가고 인터뷰를 해보고 싶어 하는지 등도 경험담을 중심으로 들려줄 계획”이라며 “의대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연회는 무료지만 좌석이 한정돼 있어 미리 등록을 해야 한다. 문의·등록: 한국일보 사업국 유혜선 (416)787-1111 교환번호 313 또는 sunny@koreatimes.net 80년대 초 부모(기승도·김연숙씨)와 함께 퀘벡주로 이민한 기 교수는 매길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의대에서 실험의학으로 석사학위를, 2003년 토론토대 생리학과에서 성인뇌세포 생성연구로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후 토론토아동병원을 거쳐 현재 토론토대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생리학 온라인코스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 5월엔 한인 최초로 토론토대 교수들의 최고 영예 중 하나인 에이킨스상(획기적 교수법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토론토대 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현재 폴라니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부인 양승연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