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취업비자’ 취득 직종 요리·정비·트럭운전 순

2011년 통계 높은 국내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는 외국인력에 대한 단기취업비자 발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취업비자 직종 가운데는 요리사(cook)가 가장 많았다. 24일자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지난 2011년 1만7,554명의 외국인에게 단기취업비자를 내줬다. 대다수는 요리사에서 건축업계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고급인력과는 거리가 먼 기능직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스타가 입수한 ‘단기해외근로자(FTW)’ 프로그램 관련 연방인력자원부 및 기술개발부의 통계자료에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경제연구단체 컨퍼런스보드는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아직 높고, 특히 젊은이들이 직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도 이렇게 많은 외국인근로자들을 들여오고 있는 이유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는 지난해 말 현재 34만여 명에 달한다. 2011년 가장 많은 취업비자를 받은 직종은 요리사(5,428명)였으며 산업기술자 및 정비사(1,272명), 트럭운전사(862명), 조리장(chef·723명), 목수(72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이민변호사 리처드 컬랜드씨는 “요식업계에서 일할 사람이 국내에 과연 그렇게 부족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토론토 조지브라운칼리지 부설 요리교육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1,261명이 입학을 신청하는 등 요즘 들어 요리사가 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캐나다요식서비스협회(CRFSA)의 가스 와이트 회장은 “해외근로자는 고용하는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업주들에게도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