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대학진학 준비요령 상담교사 면담은 ‘필수’

대학 혹은 전문대 진학은 자녀가 10대에 내릴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다. 자녀 청소년기의 중요한 2~4년을 차지할 결정을 아무 생각 없이 내릴 수는 없다. 고등학교 입학 직후부터 주어진 서비스를 활용하고 최대한 많은 정보 모으기에 돌입해야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대학탐방은 10~11학년부터 관심 대학 탐방을 마지막까지 미루면 시간의 압박에 시달려 꼭 가보고 싶었던 대학을 놓치게 마련이다. 적어도 10학년 때부터 관심 대학 목록을 작성하기 시작해 11학년 때 지원서를 내고 싶은 대학으로 추려서 가이드 투어 등에 참석한다. 캠퍼스 분위기와 선배들과의 만남, 대학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에 중점을 둔다. 같은 전공을 제공하는 대학이라도 어느 대학이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 관련 과외활동은 어느 대학이 더 많은지도 확인한다. *질문은 실례가 아니다 방문한 대학에 많은 질문을 하는 것은 실례가 아니다. 정보 강연 등에 참석했다면 질의응답 시간을 활용하거나 강의가 끝나 행사가 막을 내리는 직전을 노려서 담당자와 1대1로 대화해볼 수 있다. 기숙사 생활, 전공 프로그램, 캠퍼스 내 활동, 과외활동 등 다양한 질문을 던져보자. 담당자가 대답해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나 담당자의 전화번호를 알려줄 것이다. *고교 상담교사를 만나본다 자녀가 재학 중인 고등학교의 상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자. 고등학교 상담교사(guidance counselor)는 교내 수업뿐이 아니라 대학 진학 역시 도울 수 있다. 특히 지금껏 대학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서 무엇을 어디서 찾아야할지조차 가늠이 가지 않는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유도해준다. 고등학교 때부터 키운 재능을 대학에서 꽃피운 학생들을 다수 봐온 상담교사는 재능과 관심분야는 있지만 어떤 커리어로 이어지는지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알맞은 전공을 소개해주거나, 어느 대학이 특정 전공으로 알려져 있는지 알려주기도 한다. 더불어 배경조사가 익숙지 않은 학생들에게 대학 웹사이트나 추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장소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교내 상담교사를 만나려면 사무실을 방문해 미리 미팅 시간을 예약하거나 한가한 시간에 찾아가는 방법이 있다. 개인적인 만남을 위해서는 미리 약속날짜와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좋다. *질문을 준비한다 대학탐방을 할 때나 상담교사를 만날 때 미리 질문을 작성해가야 가장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배경조사로 대학에 관한 문건, 웹사이트 등을 모두 읽어보고 관심이 가는 전공, 프로그램, 활동 등을 모두 체크해둔다. 그 후 대학 관계자나 상담교사를 만나 활동 참여 방법이나 입학절차 등을 물어보면 한결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배경조사를 소홀히 할 경우 대학 관계자가 아무리 구체적인 정보를 줘도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궁금증을 모두 해소할 수 있도록 목록을 만들어둔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