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은 일단 좋고 봐야” 바람직한 대입 준비 요령

과목은 난이도 감안해 선택 긴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한 고등학교 상급학년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대학 입학을 위해 점수를 다질 때다. 대학 입학에는 무엇보다 학업성적이 중요하다. 아무리 과외활동이 다양하고 에세이가 특출해도 성적이 낮다면 명문대 진학은 사실상 힘들다. 물론 어려운 환경에서 역경을 이기고 공부한 학생들 중 예외적으로 명문대에서 입학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학업성적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 핵심 분야 과목 이수 대학 입학의 첫 걸음은 고등학교 과목을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가장 바람직한 클래스 선택방법은 핵심과목 분야에서 수준 높은 것을 집중적으로 수강하는 것이다. 눈여겨 봐야할 과목들은 영어, 수학, 과학, 불어 등이다. 졸업 시 12학년생은 6개의 4U/M 코스를 마쳤어야 한다. 명문대 합격을 목표로 한다면 단순히 고교졸업에 필요한 과목들을 이수하는 것이 아니라 난이도를 감안해 과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점수 받기 쉬운 과목 일변도로 해서 패스하는 수준으로 과목을 이수한다면 명문대 진학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 본인의 수준에 잘 맞춰 적정선의 과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으며 과목 선택 때 카운슬러의 조언을 듣고 선배들의 이야기도 경청한다. ■ 성적 향상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의 입학원서를 검토할 때 그 학생이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이수한 과목들의 난이도와 성적 등을 검토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준 높은 과목의 비율을 잘 맞춰야 한다. 성적도 마찬가지다. 학년이 오를수록 성적이 꾸준히 향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10학년까지 거의 높은 점수를 유지하다 11학년 때 한 눈을 팔아 점수가 떨어지면 회복하기 힘들다. 물론 고등학교 저학년부터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가지면 좋지만 고학년이 될수록 상승곡선을 그리는 학생들도 선호한다. 학업성적은 학생의 학문적 성취도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그 학생이 대학에 진학해서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높은지 말해 주는 객관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중대한 비중을 차지한다. ■ AP 과목은 무조건 많이?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다. 왜냐하면 학생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능력에 따라 일괄적으로 이야기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무조건 AP 과목을 많이 택하는 것은 사실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생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택하고 좋은 성적을 받는 것에 초점을 두자. 친구가 4개를 들었다고 괜한 경쟁심에서 5개를 들으려다가 악몽 같은 학기를 보낼 수도 있다. 일반 과목에서 90대 점수를 받을 것이 무리해서 AP 과목만 들었다가 70대로 뚝 떨어질 수도 있다. ■무조건 ‘명문대’가 답 아냐 단순히 대학 평판이 좋다고 지원했다가는 적성에 맞지 않아 후회하기 쉽다. 높은 성적을 요구하는 대학, 세계 순위 등에서 랭킹이 높은 대학의 이름만 믿고 지원하면 정작 자신이 선호하는 환경이나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을 확률이 크다. 자신의 목표에 맞는 대학이 바로 명문대학이다. 대학을 정하기 전에 따져볼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규모: 학교 규모가 클수록 교내 프로그램, 스포츠, 동아리, 연구 분야 등이 다양하지만 학생 대 교수 비율 등은 안 좋을 수 있다. ◆프로그램: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전공과 과목의 다양성과 지원자 대 수강생도 따져보자. 학과는 다양한지, 나중에 전공을 바꾸고 싶다면 그 과정이 비교적 수월한지도 알아본다. ◆위치: 집에서 가까운 대학이 1지망이라면 좋겠지만 그럴 확률은 적다. 대학 인근 커뮤니티의 분위기나 시설, 지역의 날씨, 기숙사생활 여부 등을 미리 살펴보자. 도시에 위치한 대학, 시골에 위치한 대학 등의 차이도 고려해본다. ◆장학금: 대학 선택에 결정적인 요소다. 학비와 전공서적, 기숙사 등을 포함한 비용을 예측해본다. 대부분의 대학은 점수가 높은 신입생들에게 입학장학금을 수여하지만 2년째부터는 대학 1년차 점수에 따라 수여하는 식이다. 학비보조금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놓자. ◆교내 활동: 분야별 특별활동, 유명강사의 초청강의, 연극, 봉사활동, 인턴십 기회가 많은지 살펴본다. 이는 취업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도 한다. 멘토 프로그램과 교수와 학생들이 재충전 할 수 있는 축제 등의 건전한 오락 활동이 있는지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