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술직이 뜬다 배관공·수리공·요리사 등

코압 활용해 경험 쌓으면 유리 사회진출 빠르고 대우도 ‘빵빵’ 기술직 종사자가 괄시받는 시대는 지났다. 전문기관들에 의하면 오히려 기술직 종사자들에 대한 수요는 해가 지날수록 커질 전망이다. 최근 오일·가스정 오퍼레이터, 공사 매니저 등은 각각 7만 달러 이상의 평균 샐러리로 국내 잡지에 최고의 기술직종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컨퍼런스보드 캐나다는 기술직 종사자(skilled trade worker)에 대한 수요가 2025년에 약 36만 명, 2030년에는 약 56만 명으로 늘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내 기능직 종사자들을 보호·통제하는 온주기능직칼리지(Ontario College of Trades) 역시 어린 학생들이 선입견을 버리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볼 것을 권유한다. 자녀의 호불호와 상관없이 의사·변호사·검사 등 일명 ‘사’자 직업만 강요하는 부모들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관심 있는 해당 분야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봉사, 견습생활 등으로 경험을 쌓으면 금방 적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온주 내 다양한 기능직에 대해 알아본다. 기능직이란 배관공·자동차수리공·전기기술자 등 특정 기술이 요구돼 따로 견습생활을 거치고 경험을 쌓아야 얻을 수 있는 직업을 말한다. 기계를 다루는 일부터 음식을 만드는 셰프까지 직업의 종류도 분야도 다양하다. 칼리지에서 이론과 기술을 동시에 공부하고 사회에서 실제로 근무해본 뒤 졸업하기 때문에 졸업 후 취직이 빠르고 진출분야도 분명하다는 장점이 있다. 온타리오기술직종칼리지에 의하면 온주 내 직종은 크게 건설(Construction), 산업(Industrial), 원동력(Motive Power), 서비스(Service)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건설(Construction) 건물을 짓거나 특정 시설을 고치고 설계할 때 반드시 필요한 직업들을 말한다. 예로는 귀에 익숙한 전선기술자, 배관공, 이동식 크레인 기사, 목수, 석공 등이 있으며,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스프링클러 및 방화설비, 도장공 겸 장식가 등도 있다. 자신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뜯고 조립하는 일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산업(Industrial) 말 그대로 각종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직종을 말한다. 대장장이, 제도사, 틀(mould) 디자이너 및 메이커, 정비공, 용접공 등이 있다. 건설과 마찬가지로 손으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알맞은 분야. 이밖에도 산업에 필요한 각종 도구를 만들거나 중요한 시스템들을 점검하는 역할도 있다. *원동력(Motive Power) 차, 모터사이클 등 원동력을 가진 기계를 수리하고 정비하는 다양한 직종이 이에 속한다. 농기계 기술자, 자동차 정비공, 차 유리 정비공, 모터사이클 기술자, 트럭 기술자 등이 있다. 자동차 수리에 관련된 직종도 세분화되기 때문에 분야 안에서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고를 수 있다. *서비스(Service) 서비스업계에 해당되는 기술직종은 셰프, 요리사, 보조요리사, 제빵사, 미용사, 판매대리인 및 상담사, 금세공인 등이다. 사람들을 대하는 일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고등학교 프로그램 기술직종에 대한 장점은 이른 시작과 이에 따라 빠르게 취업 준비를 갖출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학 재학생들은 대부분 휴학을 내거나 여름을 활용해 인턴십을 하거나 졸업한 후 사회경험을 쌓는 반면, 기술직을 목표로 한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온주 내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공부를 하며 사회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산학협동교육(Co-operative Education), 청소년견습프로그램(Ontario Youth Apprenticeship Prrogram), 전문기술전공(Specialist High Skills Major) 등이 있다. 고등학생들은 졸업을 준비하며 이중학점 프로그램을 통해 견습과정을 밟아 졸업장과 고등학교 이후 인증서, 졸업증서, 견습 인증서 등에 들어갈 학점을 취득하게 된다. 보통 16세 이상, 11~12학년부터 들을 수 있다. 학교에서 일정 시간을 공부하고 일터에서 일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고용주에 따라 돈도 벌 수 있다. 학교 가이던스와 근처에서 알맞은 일터를 찾은 뒤 지원서 제출, 면접, 준비과정 등 사회에서 겪게 되는 채용과정을 맛보게 된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코압 등 학교 밖에서 일하는 프로그램들은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학점이 부족하거나 학업성취가 좋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지만, 자신의 적성을 또래보다 먼저 찾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취직까지의 과정을 빠르게 밟을 수 있도록 공부와 경험 등이 설계된 맞춤교육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인터넷·칼리지 통한 배경조사 지난봄 열린 세미나 중 조이 이 교장(아미테지 빌리지 초등학교) 역시 “요즘은 전기기술자, 배관공 등 대학이 아닌 견습이나 칼리지를 통해서 얻는 직업도 충분히 수익성이 좋고 안정적인 직업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라며 부모가 자녀교육에 대해 시야를 넓힐 것을 요구했다. 잘 모르는 분야로 시야를 돌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구를 거쳐야 한다. 자녀가 관심 가지는 직업을 제공하는 칼리지에 연락해 졸업생 조사결과를 볼 수 있을지 묻는다. 많은 칼리지들은 매년 학생들의 졸업률과 취직한 졸업생들의 수, 평균 연봉 등을 기록해놓는다. 모든 학생들을 망라한 수치는 아니지만 틀을 잡는 것에 큰 몫을 할 것이다. 이후 교수와 견습생활을 통해 지식을 쌓아가면 된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손쉽게 이 같은 정보를 접해볼 수 있다. 졸업생 정보를 칼리지 웹사이트에 바로 링크해두는 경우도 있다. *참조 온타리오기능직칼리지 www.collegeoftrades.ca 4개 분야에 속한 온주 내 직업 목록과 통제규정, 단체에 소속된 멤버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와 혜택 등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각종 자격증 시험에 필요한 정보와 트레이닝 기준, 항의를 처리하는 규정도 있다. 청소년견습프로그램(OYAP) www.oyap.com 학생을 위한 준비절차와 고용주를 위한 참고사항을 읽어볼 수 있다. 프로그램의 장점과 설명, 여러 분야의 기술직에 대한 설명도 어린 학생들이 읽기 쉽게 정리해놓았다. 생소한 직업이 있을 때 검색해보기에 유용하다. 전문기술전공 www.edu.gov.on.ca/morestudentsuccess/SHSM.asp 프로그램을 졸업하기 위해 필요한 학점과 대상자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과거 학생들의 경험담과 기본적인 프로그램 정보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