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민인것이 자랑스럽다” 애국-자긍심, 이민자 > 토박이

캐나다 국민 10명중 9명이 캐나다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이민자들이 토종에 비해 더 깊은 애국심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전국에 걸쳐 2만7천6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캐나다 정체성 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캐나다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이들은 캐나다헌법인 ‘권리와 자유 헌장(the Canadian Charter of Rights and Freedom)’과 캐나다 국기(Maple leaf Flag)가 캐나다 정체성의 가장 중요한 상징이라고 밝혔다. 88%는 캐나다 국가(O’Canada)를 꼽았으며 87%는 연방경찰(RCMP)을 지목했다. 이 조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이민자들이 캐나다 태생보다 캐나다 정체성과 관련해 상징물들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국가(O Canada)에 대한 질문에서 토종 주민의 61%가 매우 중요한 상징이라고 답한 반면 이민출신 주민은 75%로 비율이 훨씬 높았다. 또 캐나다에 대한 자부심이 불어권인 퀘벡주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응한 퀘벡주민중 ‘자랑스럽다 와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답한 비율이 52%와76%를 보였다. 퀘벡 이외 지역중 온타리오주 구엘프 주민이 85%로 가장 낮았으며 온주 브랜포드 주민은 98%로 전국에서 캐나다에 대한 자부심이 가장 높았다. 브랜포드는 전화기를 발명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과 캐나다 하키 수퍼 스타 웨인 크레스키의 고향이다. 캐나다 가치관과 관련해선 92%가 ‘인권선진국’을 가장 귀중한 가치로 지적했으며 이어 복합문화주의를 손꼽았다. 한편 캐나다의 국가 스포츠인 하키에 대한 남녀간 인식차가 드러났다. 남성의 절반이상이 하키가 캐나다의 중요한 상징이라고 강조했으며 여성은 42%에 머물렀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