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칼리지 소방공학기술학과 예방·감지·진압 전문가 양성

영어·수학 등 특히 잘해야 취업률 매우 높고 안정적 ‘소방(fire protection)’이라는 단어를 보면 새빨간 트럭에서 내려 화재를 진압하고 불타는 빌딩에 뛰어들어 사람을 구하는 소방관을 반사적으로 떠올리고 있지는 않는가? 소방공학기술 종류 소방공학기술 내에서도 원하는 직종에 따라 교육을 선택할 수 있다. ‘스프링클러 디자인(sprinkler design)’은 말 그대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에 맞춘 여러 용도의 스프링클러를 제작하는 곳이다. 그루치씨는 “영화에서 불이 나면 모든 스프링클러가 한꺼번에 작동해 물바다가 되는 모습이 종종 나오는데 이것은 ‘델루지(Deluge)’ 시스템으로 보통 항공기격납고 등에 설치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가기록보관소나 미술관 등에 불이 난다고 예를 들어보자. 건물 내부에 중요한 서류가 많기 때문에 다짜고짜 물을 뿌릴 수가 없다. 이 때는 소방 기능이 있는 개스 등 다른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파이프에 항상 물이 차 있는 ‘??(wet)’ 파이프 시스템, 스프링클러가 작동할 때까지 말라있는 드라이 파이프 시스템, 연기 감지기가 요구되는 프리액션(pre-action) 시스템 등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스프링클러의 종류와 용도가 훨씬 다양하다. ‘보험·위기관리’ 및 ‘코드 자문’은 빌딩의 위험 요소를 검토하거나 안전 코드 등을 다룬다. 그루치씨는 “캐나다에는 건축 시 따라야 하는 소방 및 빌딩 코드(fire·building code)가 있지만 CN타워 등 코드를 적용하기 힘든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난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싫다’ ‘비상구를 더 먼 곳에 배치하고 싶다’고 요구하는 주문도 있다”며 “건물을 지을 때 이런 문제에 대한 안전한 해결책을 찾아 자문을 구해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화재경보기(fire alarm)’ 관련 스트림은 경보기 제작뿐만 아니라 경보가 울렸을 때 원인이 무엇인지(연기·고장·화재 등) 찾는 역할을 하며 건물의 위험요소를 검사하고 대중에 화재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는 화재 예방 관련 직종도 있다. 고용시장 경쟁력 그루치씨에 따르면 소방공학기술학과는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흔히 찾아보기 힘든 특수한 학과이며 다루는 여러 기술은 주기적인 점검이 요구되어 직업에 안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루치씨는 “지난해 졸업생은 66명, 고용주 측에서 칼리지에 직접 보낸 구인 포스팅은 92개였기 때문에 취업률은 거의 100%에 가까울 것”이라 전했다. 매년 주기적으로 칼리지 측에 보내오는 고용주로는 타이코(Tyco), 바이킹(Viking), TTC 등이 있다. 국방부(Department of National Defence)의 방화(Fire inspection) 관련 부서에서 10명의 학생을 고용한 적도 있다. 그루치씨는 “졸업생들의 첫 연봉은 3만5천∼5만 달러 사이며 15년 이상 계속 일하며 승진을 거듭할 경우 10만 달러까지 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영어·수학의 중요성 공학 관련 프로그램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과 과목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야 한다. 특히 수학과는 특별히 친해져야 과정정을 따라가기 순조로울 것이다. 그루치씨는 “화학도 좋지만 이것은 학교에서도 가르치는 부분이다. 그보다 수학과 영어에 강한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적합하다. 12학년 영·수는 꼭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과라고 영어를 잊어선 안 된다. 안전과 관련된 직종이다 보니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면 말 그대로 생사가 오고갈 수 있기 때문이다. 동료 또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한 활동과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회사를 떠나더라도 일을 이어갈 사람이 프로젝트별 세세한 사항까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적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여유가 있다면 물리도 도움이 된다고.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