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모기지 금리가 내림에 따라 모기지 재융자시장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지 ‘내셔널 포스트’는 최근 지난 3월 연방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차례나 내리면서 모기지 5년 고정금리를 2016년 수준인 2.14%대로 낮췄다고 최근 보도했다.
모기지 이자율사이트 (ratehub.ca)에 따르면 16일 기준 온타리오주 모기지 5년금리는 2.09%~2.34%다.
‘내셔널 포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신규 융자신청자는 물론 재융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모기지 이자율 하락은 첫 주택 구매자들의 모기지 부담을 낮춰주기 때문에 집값 상승과 더딘 임금상승 속도에 따른 불리한 점을 보상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부담하는 모기지 이자율보다 낮을 경우 재융자를 통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융자란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현재 가진 주택융자를 새로운 조건의 융자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토론토의 이원희 TD은행 모기지 전문가는 “코로나 사태 이전 5년 고정 모기지이자율(3%대 후반)과 비교하면 현재 이자율은 많이 내려갔다”며 “그러나 모기지 이율이 내려갔다고 섣불리 재융자(Refinance)를 받는 것은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씨에 따르면 재융자를 받아 기존 모기지를 갚거나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모기지를 얻는 것은 은행이 부과하는 계약위반 벌금 등을 고려했을 때 별다른 이득이 없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재융자를 받은 자금으로 이자율이 높은 카드빚이나 신용대출금 등을 계획적으로 상환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같은 경우에도 재융자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