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순수투자이민 확대 “경제활성 목적” 50%가 늘어난 3천여 건을 승인하기로

2008년부터 시작된 세계 경기침체로 취업비자나 전문인력 중심의 이민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매년 2천여 건의 순수투자이민(Investors)을 받아들이는 캐나다정부가 올해부터 50%가 늘어난 3천여 건을 승인하기로 목표치를 변경했다. 정책변경의 배경에는 국내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다. 투자이민 신청자 1인당 예치액수가 최소 40만 달러이므로 3천 건이 접수되면 12억 달러라는 거금이 유입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이민컨설팅업계에서는 이전부터 정부에 승인건수 증가를 요청해왔다. 순수투자이민은 한국, 홍콩, 대만, 중국 등 4개국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홍콩에서 가장 많이 신청해 연간 1천여 건이며, 이어 한국이 400여건, 타이완과 중국이 각각 300건씩 접수하고 있다. 서울 캐나다대사관에 신청할 경우 지금까지는 수속기간이 2년 정도였으나 허용한도가 늘어난 올해부터는 기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약 1만3천 명 정도인 순수투자이민 신청자 중 이민이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과거에는 최고 40%에 불과했지만 수속기간 단축으로 승인률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에서 받는 순수투자이민은 80만 달러 이상의 재산증명이 가능하고 일정금액을 정부에 예치해야 하는 조건만 빼면 사업운영 등 별 제약이 없고 거주지역도 자유롭다. 대부분의 신청자들이 법정 투자금 전액을 자신의 돈으로 예치하는 대신 본인은 12만 달러 정도만 내고 나머지는 은행대출을 받아 이민신청을 하고 있다. 단 본인이 부담한 12만 달러는 은행 대출이자와 제 비용 등으로 나중에 돌려받지 못한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