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이민문호 활짝 열렸다 올해 쿼터 최대 30만5천 명선

이민장관 발표…전년비 7.4%↑ 가족초청 목표치 대폭 늘어나 연방자유당 정부가 이민문호를 더욱 개방한다. 존 매캘럼 연방이민장관은 8일 오전 10시 브램튼 다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6년 신규이민자 수를 최대 30만5천명까지 늘린다. 이 내용을 약 5분 전 오타와 의회에 상정했다”고 발표했다. 매캘럼 장관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올 연말까지 신규이민자 28만~30만5천 명을 받아들인다. 이는 지난해 목표 대비 약 7.4% 늘어난 수치(최대치 기준)다. 신규이민 쿼터가 3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여년 새 처음이다. 장관은 “캐나다는 가족 간의 재결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이번 이민문호 확대를 통해 인도주의국가라는 전통을 되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 클래스별로 살펴보면 배우자 및 부모(조부모 포함)초청 등 가족이민(Family Class)으로 7만5천~8만5천 명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보수당 정부 시절이던 2014년 기준 가족이민으로 영주권을 받은 사람은 6만6,661명이었다. 경제이민(Economic Class)은 15만5천~16만4천 명 사이로 종전과 비슷한 수준(2015년 15만4천 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난민은 정부가 지원하는 2만5천명을 제외하고 개인후원(Private Sponsored) 난민을 1만8천명까지 허락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6천 명에서 약 3배 늘어난 것이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유학생 이민 ◆숙련기술 이민자 영어시험 등 한인들이 관심을 둘만한 이슈들도 다뤄졌다. 장관은 “유학생 이민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새 시민권법은 유학생 시절 거주기간을 일부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권이 아닌 유학생 영주권 취득과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영어시험 완화와 관련해 장관은 “통계적으로 봤을 때 일정 수준의 영어(불어)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캐나다 사회에 잘 적응한다”라고만 대답해 현행제도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시민권법 완화를 통해 언어시험 연령을 축소(14~64세에서 18~54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유당 정부는 초청이민으로 신청할 수 있는 자녀의 나이를 현행 19세에서 22세로 다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배우자 초청 시 2년 조건부 영주권제도도 손을 볼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