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작년 이민자 28만여명, 목표치 6% 초과 13일 발표된 연방 이민부 자료

캐나다가 지난해 기록적으로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발표된 연방 이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28만600명이 영주권을 받아 캐나다에 새로 입국했다. 이는 지난 57년 사이에 가장 많은 것으로 당초목표 26만5천명을 6% 넘어선 것이다. 캐나다정부는 지난 2008년 이민신청이 가능한 기술직을 38개 분야로 제한하는 새로운 이민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기술력은 갖춘 신청자들이 언어능력이 떨어져 현행 점수제로는 영주권을 받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 제이슨 케니 연방이민장관(사진)은 이날 토론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술인력의 성공적 확보를 위해 대학학위가 없거나 언어능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캐나다에서 부족한 분야의 기술인력이 영주권을 얻는데 유리하도록 점수체계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의사나 엔지니어, 회계사, 과학자 등 전문가들은 이민 후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 이르면 연말부터 심사과정에서 언어능력 합격기준을 더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케니 장관은 “좀더 유연하게 이민제도를 운영할 것”이라며 “기술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대학학위가 없거나 언어능력이 아주 제한적인 신청자라도 현행 점수제도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입국한 이민자의 3분의 2는 사업, 투자 등 경제분야 신청자와 그 가족들이었으며 21%는 가족초청이었다. 또 18만2천명이 임시노동허가를 받아 입국했으며 9만6147명의 유학생과 1만2100명의 난민의 입국이 허용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