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 캐나다행 눈길 캐나다에의 아웃소싱을 통해 비용절감

미국의 IT(정보기술)분야 기업들이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캐나다에의 아웃소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까운 이웃나라인 캐나다에의 아웃소싱을 통해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캐나다 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로는 미국보다 저렴한 인건비, 영어를 구사하는 노동력, 각종 세금혜택, 유사한 문화환경 등이 고객들을 친밀하게 연결할 수 있는 장점 등이 거론됐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을 위시해 미국의 대형업체들을 상대로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는 소프트웨어 강국, 인도의 사탐컴퓨터서비스(SCSL,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라말링가 라주 대표는 26일 토론토 소재 캐나다본사를 방문 “미국 고객들이 캐나다 시장에 대해 매우 호감을 가지고 있다”며 “경제규모가 세계수준이고 글로벌 환경에 쉽게 접목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사탐사는 인도 컴퓨터서비스 업체 중 4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대기업이다. 이러한 현상은 오는 11월2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의 양 후보의 선거공약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부시 진영은 기업의 일자리 ‘해외 아웃소싱’에 대해 지지하는 등 실리콘밸리 유권자들을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또 초고속 인터넷 접속에 대한 규제 완화를 의회에 촉구하면서 연구개발(R&D) 자금에 대해서는 영구적인 세금감면을 추진하고 있다. 케리 진영은 광대역(브로드밴드) 분야에 대한 투자와 벤처기업에 대한 세금혜택 등을 약속하고 있다. 또 3세대(G) 통신 활성화를 위해 주파수 재분배와 줄기세포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의 케리 후보는 최근 부시 후보를 공격하는 광고방송에 직접 등장 “공화당이 이른바 아웃소싱 기업에 감세혜택을 주는 바람에 미국의 일자리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제도는 과거 민주당 정부가 도입한 것으로 실제 케리 후보 자신도 “내 세금정책도 이런 인센티브를 없앨 수는 없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일간 콜럼버스 디스패치가 밝혔다. 지난 200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온 컴퓨터 산업은 올해 들어 다시 이익이 들어나는 등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탐사의 경우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28%, 총수익은 42%나 늘어낫으며, GE의 총수익도 13%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업체들의 영업이 개선되면서 캐나다에의 아웃소싱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점이다. 캐나다 2004 년 10 월 27 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