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제품 구입비 증가
국내인들은 2004년 한 해 가구당 평균 6만3,640달러를 지출했으며, 이 중 많은 부분이 DVD플레이어, 셀폰 등 하이테크 제품을 구입하는데 사용됐다.
연방통계국이 매년 실시하는 ‘가구당 지출조사(Survey of Household Spending)’에 따르면 2004년 평균지출은 전해보다 3.4% 증가한 것이다. 지출비중은 소득세 20%, 모기지·임대료 19%, 교통 14%, 식품 11% 등으로 2003년과 모두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온타리오 주민이 평균 7만1,580달러를 지출, 알버타 주민을 간발의 차이로 앞서 국내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웨스턴 온타리오대학교(UWO) 가이 호번 교수(경제학)는 “소비자 지출이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국내 경제가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12일 말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 따르면 많은 국내인들은 하이테크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10가구 중 6가구가 최소 1대의 셀폰을 소유하고 있다. 2003년엔 약 절반의 가구가 셀폰을 갖고 있었다. 가장 소득이 적은 가구들만 따져도 1/3이, 고소득층 가구는 85%가 최소 1대 이상의 셀폰을 소유했다. 마찬가지로 94%의 고소득층 가정과 39%의 저소득층 가정이 컴퓨터를 소유했다. 전체 평균은 70%.
DVD플레이어 역시 인기품목 중 하나다. 2001년 10가구 중 2가구가 이를 소유했던 것에 비해 2004년엔 10가구 중 7가구 DVD플레이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2003년 35%에 비해 지난해엔 40%의 가구가 고속 인터넷 접속라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