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만화경’ ‘진화개혁’ 전시회 눈길
왕립온타리오박물관(ROM)
대대적인 개보수사업, ‘르네상스 ROM’을 마치고 새 단장한 왕립온타리오박물관(ROM)은 옛 건물에 덧댄 거대한 유리 구조물로 외양부터 행인들의 눈길을 붙든다.
5월엔 아시아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중국의 달로 정하고 집중 조명하는 각종 전시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전시는 11월까지 열리는 ‘상하이 만화경(Shanghai Kaleidoscope)’. 전세계에서 가장 급속도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도시로 꼽히는 중국 자본주의의 본보기인 거대도시 상하이의 건축, 도시 디자인, 현대 예술, 패션을 소개한다.
비디오, 건축 모델, 그림, 사진 등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총 망라한다.
특히 1860-1949년 상하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은 시대를 초월해 이미 중국 상업, 경제의 허브로서 자리잡았던 역동적인 상하이의 힘을 보여준다.
이 사진전은 10월26일까지.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의 갈라파고스 섬 발견 기록을 살펴보는 ‘진화 개혁’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8월4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는 동물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코너가 마련, 아이들을 데려가면 제격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고급스런 흑사파이어로 알려진 ‘퀸즈랜드 블랙스타’도 볼수 있다.
69년 이후 대중에 처음 공개된다.
6월15일까지.
초기 타이프라이터들도 전시 중이다.
컴퓨터가 탄생하기 전 고급스런 디자인의 20여종 타이프라이터들을 통해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
ROM을 방문하기 위해 이용하는 지하철 ‘뮤지엄’역은 얼마 전 기둥과 벽면을 이집트, 중국 등을 상징하는 다양한 문화적 디자인으로 꾸며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