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부터 연방상품용역세(GST)가 1% 인하되고, 6세 미만 어린이를 둔 부모는 자녀 1인당 월 100달러를 탁아보조금으로 받는다.
연방보수당정부는 2일 첫 예산안을 통해 모두 28가지의 세금 인하 조치를 단행, 차기 총선을 앞둔 선심공세를 펼쳤다.
예산안은 각종 공제 혜택으로 개인소득세를 절약하고, GST 인하 및 탁아보조금 직접 지불 등의 보너스를 골자로 하고 있다.
예산안은 또 세금인하와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지출 증가를 적절히 혼합, 격렬한 반대는 없을 전망이다.
실제 블록퀘벡당은 예산안 지지 의사를 표명,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전 자유당정부는 작년 11월 미니예산안에서 납세자의 연평균 소득세 절감을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제시했다.
그 직후 시작된 선거에서 보수당은 소득세 대신 GST를 인하하겠다는 공약으로 승부를 걸었다.
플레어티 장관은 자신의 첫 작품에서 자유당의 11월 예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득세를 인하하고, 6세 미만 어린이 1인당 월 100달러의 탁아보조금을 각 가정에 직접 지불하는 공약까지 현실화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납세자들은 자유당 정부가 약속한 세금절약과 동등한 액수를 올해와 내년까지 누릴 전망이다.
연 3만달러 개인 소득자의 2007년 연방소득세는 자유당 정부의 2005년 초 예산안보다는 286달러, 11월 미니예산안보다는 304달러가 줄어든다.
여기에 GST 인하로 150달러, 교과서, 대중교통 승차권 등 공제로 100달러를 추가 절약할 수 있다.
연 소득이 7만5000달러인 부부로 자녀가 둘 있는 가정은 2007년 554달러의 소득세를 절약하고, GST 인하와 어린이 스포츠 비용, 교과서 등의 공제로 수 백달러를 더 절약할 수 있다.
전국납세자연맹(CTF)의 존 윌리엄슨 회장은 “3만7000달러 미만 소득자의 과세비율을 현행 15%에서 15.5%로 소폭 인상했지만, 고용크레딧과 GST 인하 등으로 세금부담이 경감될 것”이라며 총선공약을 비교적 잘 이행했다고 평가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