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집 손보기 10가지 팁 미리 점검해야 할 곳 10군데

추운 겨울이 싫은 사람들은 동면에 들어가는 곰이 부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사람이 동면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차선책으로 집이라도 따뜻하게 해야겠다. 만약 단독주택에 산다면 그것도 아주 오래된 단독주택이라면 본격적인 겨울이 닥치기전에 손봐야 할 곳이 하나 둘이 아니다. 눈이 쌓여 수리조차 할 수 없게 되기 전에 미리 점검해야 할 곳 10군데를 알아 보았다. 1. 창문 일단은 깨끗이 닦아야 한다. 기왕 하는 청소, 창문만 깨끗이 닦을 것이 아니라 창틀도 빼 놓아서는 안 된다. 아니 오히려 창틀이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창틀에 낀 먼지나 녹 때문에 쉽게 틀어지거나 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폭풍이라도 몰아치면 오래 관리를 하지 않은 창문일 수록 창문이 깨지거나 비틀릴 가능성이 커진다. 당연히 금이 간 곳이 있다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금이 간 곳에 습기가 차면 겨울에는 결빙되면서 창문이 깨지게 된다. 창틀 역시 습기가 차면 결빙되면서 비틀리게 된다. 따라서 시중에서 파는 창틀의 틈새를 메우는 재료(putty, caulk)를 사서 틈새란 틈새는 모두 메우는 것이 좋다. 2. 현관 현관 앞은 원래 추운 곳이야하고 만만히 여기면 안 된다. 찬 바람이 생생 부는 현관을 통해 나가는 열 모두가 다 아빠가 힘들게 벌어 오는 돈이기 때문이다. 일단 깨끗이 닦는 것은 당연하다. 문틈에 손을 대 보면 찬 바람이 잘 새어 들어오는 곳을 알 수 있다. 전에 발라 놓았던 코크(caulk)가 지나치게 말라 깨져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만약 깨져 있다면 끌로 깨끗이 긁어 낸 후 다시 발라주면 된다. 새로 바른 코크가 다 마른 것을 확인한 후에 시중에서 파는 단열테이프(Weather Strip)를 사서 발라 주면 간단히 해결된다. 3. 난방기 사전 점검, 잊어서는 안 된다. 겨울철에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난방기이다. 지금 당장 난방이 잘 되고 있다고 안심하지 말자. 운이 없어서 추운 겨울에 난방기가 고장 나면 아무리 「24시간 응급 대기」광고를 찾아 전화를 걸어도 추위에 떨어야 하는 것은 우리 가족이지 그 사람이 아니다. 그러므로 다른 것은 몰라도 난방기는 지금 당장 점검해야 한다. 당연히 제대로 된 자격증을 갖춘 엔지니어를 부르는 것이 좋다. 만약 기름 보일러라면 미리 기름을 충분히 확보해 놓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가능한 덕트 청소도 해 주면 더욱 좋다. 굳이 전문 기술자를 부르지 않더라도 직접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할 것은 필터를 갈아 주는 것이다. 4. 집에 생긴 균열을 찾아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집 외벽에 균열이 생겨 있을 수 있다. 조그마한 균열이라도 겨울에는 결빙과 해동이 반복되면서 틈이 더 벌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벽돌 틈에 있는 조그만 구멍이라도 본격적으로 눈이 쌓이기 전에 미리 메워 놓는 것이 상책이다.. 5. 파이프나 수도꼭지를 보호해야 뒷 마당 정원 쪽에 있는 외부로 나온 수도꼭지나 파이프를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전에 각별히 보호해야 한다. 일단 파이프에 고인 물을 가능한 빼 내고 수도 꼭지를 잠근다. 시중에서 파는 고무 단열재나 기타 섬유 단열재 등으로 파이프를 감싼다. 정원에서 쓰던 호스는 지하실이나 차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만약에 보호처리를 하기 전에 이미 파이프가 얼었다면 헤어드라이어로 따뜻하게 온도를 올려 결빙된 부분을 녹여야 한다. ▲ 이렇게 예쁜 집도 겨울에 망가지면 그냥 그림 엽서에 지나지 않는다. 6. 온수기도 점검하자 난방기(furnace)와 마찬가지로 온수기 역시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한 장비다. 온수기의 경우는 장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점검할 부분이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므로 난방기 점검차 기술자를 부를 때 함께 봐 달라고 하는 것이 제일 좋다. 7. 홈통과 지붕도 점검 홈통은 낙엽이나 기타 오물로 막혀 있을 수 있다. 물길을 제대로 뚫어 주지 못 하면 겨울에 얼음으로 뒤 덮여 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심한 경우 고드름이 내려 오면서 홈통이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홈통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흔들거리는 홈통이 있다면 홈디포 등에서 부속을 구해 재설치하는 것도 좋다. 여의치 않다면 철사 등으로 고정해 놓자. 지붕은 절대 올라가서는 안 된다.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전문 기술자가 아니라면 쉽게 미끄러져 다칠 수 있다. 육안으로 봐 지붕 널이 들려 있거나 심각해 보이는 조각이 보인다면 역시 전문가를 부르는 편이 낫다. 8. 잔디와 정원 집도 집이지만 잔디나 정원 역시 중요하다. 심하게 불어 오는 겨울 폭풍에 나무 가지가 부러져 집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미리 전지를 하도록 한다. 드라이브웨이에 파인 구멍이나 흠이 있다면 메워야 한다. 정원에 있던 의자나 바베큐 장비 등은 반드시 커버를 씌워 놓아야 내년에 또 쓸 수 있을 것이다. 잔디 깍는 장비는 연료를 모두 태우고 창고에 보관해야 한다. 만약 연료를 그대로 남겨 둔 채로 몇 달을 보관하면 다음 여름에는 수리공만 좋은 일 시켜주는 것이다. 눈이 오기 전에 눈 치우는 기계 역시 점검하자. 만약에 연못이나 풀이 있다면 커버를 씌운다. 커버를 씌울 때는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단단히 매야 한다. 9. 정전에 대비하라 겨울에 눈이 많이 쌓이면 정전이 자주 발생하게 마련이다. 심지어는 전화도 끊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비한 응급 장치들을 미리 준비하자. 양초, 손전등, 배터리 등이 그런 품목들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지금 당장 집 곳곳을 찾아 보면 의외로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10. 지하실 점검 내 집이 결빙과 해동이 반복되는 겨울철에 제일 힘들어 하는 곳은 바로 지하실이다. 눈이나 얼음이 녹으면 지하실에 물이 새어 들어올 수 있다. 만약 지하실에 침수가 된다면 어디선가 균열이 이미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는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 기술자를 부르는 편이 결과적으로는 훨씬 싸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최소한 시중에서 틈 메우는 sealant를 사서 직접 메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