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봄부터 풀릴 것” 토론토대 정책분석연구소 전망

(오타와) 국내경기가 내년 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토론토대 두뇌집단인 ‘정책분석연구소(Institute for Policy Analysis)’가 전망했다. 연구소 소속 경제학자들은 10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한 달 전만 해도 불안정한 상황 때문에 신뢰할 만한 경제전망치를 발표할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후 상황이 조금씩 안정되고 중요한 새로운 정보들이 나옴에 따라 전국 및 온타리오의 경제전망을 좀 더 자신있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3분기 0.2%의 마이너스성장에 그쳤던 국내경제가 올 4분기 -0.2%, 2009년 1분기 -0.1% 성장에 머물다가 내년 2분기 0.4%의 플러스성장으로 돌아서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은 기술적으로 경기침체(recession)를 의미한다. 국내경제성장률이 2009년 0.6%에 그친 뒤 2010년에는 3.6%로 껑충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연구소는 고전 중인 제조·수출업계에 의존하는 온주경제가 올해 -0.2%에 이어 내년에도 0% 성장에 머물겠지만 2010년에는 3.3%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점쳤다. 연구소는 “온주는 경미한(mild)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 분명하지만 당초 예측했던 만큼 심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연구소가 밝힌 주요 전망들은 다음과 같다. *미국 및 세계 각국의 금융구제조치로 인해 국제적 신용경색(credit crunch)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 *세계증시(equity market)는 2개월 전만 해도 예측하기 힘들었던 폭락세를 보였지만 상황이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 그러나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시장, 특히 유가가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 *캐나다달러(루니)도 안정되고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미화대비 85~90센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009년 말부터 원자재시장의 빠른 회복이 시작되면 루니의 가치도 함께 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