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신규주택 ‘후끈’ 건물택지개발협회(BILDA)

지난 10월 광역토론토(GTA) 신규주택 시장이 콘도미니엄 붐으로 2000년 이후 동월기준 최고 판매기록을 수립했다. 건물택지개발협회(BILDA)에 따르면 이 기간 4535채가 거래돼 지난해 기록을 0.6% 넘어섰다. 이는 전달의 32% 판매하락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특히 고층콘도 거래가 27% 급증해 이 시장을 주도했다. 저층 신규주택 판매는 32%나 감소했다. 이는 주택가격 차이가 7만5000달러로 심하게 벌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GTA 고층콘도 평균가격은 42만4327달러인 반면 저층 주택(50만532달러)은 50만달러선을 넘어섰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층 콘도의 공급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으나 중국인들이 대거 몰려 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시사가, 욕 등의 905지역 콘도가 불티나고 있다. 이와 관련 21세기 한인부동산 조준상 대표는 “한달 통계를 갖고 얘기할 수 없고 수개월 지켜봐야 한다”며 “토론토 주택은 중국인들이 많이 구입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중국 투기성이 자금도 있어 꼭 좋다고 볼 수만은 없지만 일단 시장에는 도움이 된다. 근본적으로는 국내경제가 뒷받침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방모기지주택공사(CMHC)는 내년도 주택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으며 이는 올해 들어 처음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다.